롯데 사태가 주는 교훈 하나
참고기사 : 롯데 “껌 한통 값 아끼려고”..예매 불통에 팬들 ‘분통’
롯데가 프로야구 개막전 표를 직접 판매하려고 준비했다가 예매 사이트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사에서는 표 한장당 500원 정도 하는 판매대행수수료를 아끼기위해서 롯데가 직접 판매를 준비했고, 미흡한 준비로 인해 팬들이 곤란을 겪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 여기서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 .. 제발 돈 주고 살 수 있는건 돈주고 사자 입니다 -_-
회사에는 어떤 기술이던 외부에서 사오면 좀 찝찝하고, 직접 구축하면 뭔가 안심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인 분들도 있겠죠 )
예를들어 사내 포털 같은 경우를 보면..
윗분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솔루션들을 보면.. 왠지 직접 만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CPU 라이센스로 해서 4 CPU 서버에 올릴 포털 솔루션을 4억이라고 하면.. .. 그냥 직원들 동원해서 만들면 1년 정도면 만들 수 있을 것 처럼 보입니다. 별 기능 없어 보이거든요. 메일 되고, 게시판 몇개 붙이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솔루션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직접 만들면 필요한 기능을 바로바로 추가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서버 비용을 제외한 추가적인 지출도 없을 것 같고 말이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직접 만들다보면.. 제작비가 4억 이상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하고, 안전성이나 확장성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작에 참여한 핵심 직원이 퇴사라도 하면? -_-;
( 에이 설마 하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 기업에서 이런식으로 만들다가 .. 이상한 모습으로 오픈해놓고… 사용률이 점차 떨어져서 사라지는 시스템들. . . 꽤 있습니다. )
…
롯데의 경우 자체적으로 서버 구축해서 판매를 진행하기 보다 외부에 위탁하는게 훨씬 저렴하고 안전한 티켓 판매가 되었을 겁니다. ( 실제로 티켓 판매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비용 따지면 .. 티켓당 500원이라는 판매대행수수료를 훌쩍 뛰어넘어버릴테니까요 )
….
하지만 뭐 … 기사와 달리 제 짐작으로 롯데는 수수료 때문에 시스템을 직접 구축한 건 아닌듯 싶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페이지는 상당히 폐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뭔가 이상한 보안프로그램부터 깔기 시작하고, 유료회원 가입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행동도 제한됩니다. ( .. 이런 접근성 떨어지는 홈페이지에 접근해서… 제대로 된 사용을 위해 가입비 까지 내가며 사용하는 롯데팬들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_-; )
당연히 일반 유저들의 참여는 떨어지는 편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인터넷 티켓 판매를 이런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진행을 하게 되면 .. 표를 구하려는 일반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저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실제 가입을 하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한 것 같지만.. 일단 가입을 고려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큰 광고 효과가 나겠죠… 그리고 실제 가입도 많이 했을테구요 )
그렇게 확보된 홈페이지 가입자 정보는 롯데 자이언츠가 추가적인 컨텐츠 판매 수익을 올리는 데 큰 원동력이 될테고 말이죠 -_-;;;
사실 좀 괘씸합니다…
홈페이지를 활성화 시켜서 다른 수익 모델을 찾으려 했다면… 차라리 외부 위탁 판매는 유지하고, 일정부분 할인된 가격의 표를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식으로만 해도 되었을 텐데 …
… 뭐 이래놓고… 업무보고는… 직접 판매로 인해 홈페이지 가입 고객수가 XXX% 증가했고, 트래픽은 X배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라고 자화자찬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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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잔돈장사를 주력으로 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요번에 OB맥주 인수가 잘안되자 맥주공장 직접 만들겠다고 세게 나가길래 좀 달라지나 했습니다.
뭐.. 그래도 빌딩하나는 큼지막하게 세우잖아요 ㅋㅋ
롯데가 좀 짜게 보이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일거라고는.. 장당 500원이라면 적은 금액은 아니겠지만, 전반적인 서비스를 감안하면 필요한 지출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네.. 전체 비용으로 보면 ..
외부에 맡기는게 더 싸게 먹힐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