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나름대로 몇 년간 정치권 세력이나 운동권 세력의 행태를 어느정도 접해본 저로서는.. .. 네이버 관련 발언을 했다는 진XX 씨나.. 그걸 폭로한 변XX 씨나.. 순진하게 어느 한 쪽의 말만 믿기엔 .. 어려움이 있네요. 머리속에 그려지는 시나리오가 하나 있기는 한데.. 선거법이 무서워서 안적을랩니다..--;
직접적인 IT기업이 아닌한.. 왠만한 회사 직원들은 자기 회사에 대한 글을 잘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 또 적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하기도 합니다..-_-;;
특정 사안에 대해서 회사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또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차이가 있고, 입장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음..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 옛날 옛적에 군가산점 폐지될 때를 떠올려 봅시다.
당시 저는 현역으로 근무중이었습니다. 저녁에 뉴스에서 군가산점이 위헌이라고 폐지한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공무원 시험시 받던 가산점이 없어진다고... 온라인 상에서는 당시 난리더군요.. 신문에서도 군장병들이 열받았더느니 하는 기사나 나오고...
정작.. 당시 현역에 있던 군인들은 .. . . .. 별 생각 없었습니다 -_-;... 군가산점이라는게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어차피 공무원 시험 칠 사람이 아닌바에야 직접적인 영향도 없고, 뭐.. 그냥 그랬습니다.
즉, 외부에서 군장병들의 사기 어쩌구 하는 이야기랑.. 실제 군장병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던 겁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언론의 말만 믿고 '아, 지금 군 장병들이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버리고...
그때 제가 느꼈던 감정은 .. 뭔가 억울하달까요... 우리 상황과는 전혀 상관없이.. 여러 단체들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우리 상황을 창작해서 발표해대는데.. 뭔가 괜히 이용당하는 것 같고... 뭐 그랬죠..-_-; .. 아주 밖에다가 진실(?)을 말해주고 싶어서 아주 입이 근질근질 했었죠...
그렇다고.. 일개 병사가 언론에 나서서 우리 상황은 이렇다~ 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 괜히 이상하게 엮여서 해꼬지 당할까봐서라도 함부로 그렇게 못하죠..
자, 그런데...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개인 미디어 .. 블로그의 집합이라는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각자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만약 군가산점이 폐지되던 시점에 블로고스피어가 있었다면 여러 군장병들이 자기 블로그에다가 이런저런 현장에서 바라본 보다 생생한 이야기들을 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자, 그럼 그런 상황에서 무수한 예비역들이나 다른 블로거들이 그 병사의 블로그에 글을 적습니다. 요즘 상황을 비추어보면.. 좀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리겠죠.
- 니네 부대만 그런거다. 다른 부대는 또 다를 수 있다.
- 니가 뭐 안다고 그러냐? 닥치고 버로우해라
- 등등등...
그 병사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본 그 상황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일까요?
분명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런 말을 했을 텐데.. 그게 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틀렸다' 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네이버 직원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자기 회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적었을 때.. 그걸 마녀사냥식으로..
- 니네 대체 뭐냐? 니네가 대변인이냐?
- 모르면 조용히 해라
-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니네는 거짓말을 한거다.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 자체보다.. 다른 것들.. 인격적으로 모욕을 한다거나 .. 더 과격한 어휘를 사용하고... 막 몰아붙이다가 아니면 말고~ 하는 분들. . . . ..-_-;;...... 당신들이 그렇게 욕하는 정치인들과 차이가 대체 뭐죠?;;
사실 .. 자신이 어느 회사의 직원임을 밝히고, 그 회사에 대한 글을 적는건..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회사 업무 고과에는 하등 플러스적인 요소가 없고.. 자칫 꼬투리 잡혀서 다칠 위험성만 존재하는 거죠..-_-;;.. 마케팅이나 홍보 부서가 아닌한 .. 굳이 나서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은 그냥 다른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을 하던 습관(?) 때문에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고 블로고스피어에서 이런저런 글들을 적어왔다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정치 이야기들이 아니었다면, 그냥 서로 댓글 남겨주고 같이 웃고 떠들던 동료 블로거인 겁니다..^^... 만약 그 분들의 글이 틀렸다면 .. 그 틀린 사실에 대해서 반론을 펴야지... 사람 자체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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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boy
2007/10/26 01:22
그래서 .. 최근엔.. 그냥 hanrss 에 등록된 블로그만 돌아보곤 할 때가 종종 있어요..
정치 분위기가 더 과열되면... 조만간 해외 블로그만 순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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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구네
2007/10/26 01:28
명박측이 네이버 메인에 치명적인 글이 못올라가게 적극 개입하는 저질스런 짓을 하는 건 사실인것 같지만 그렇다고 네이버가 명박측에 붙었다는건 좀 오바같습니다.
아싸 딱 걸렸다. 신난다. 이때다 싶어 네이버 직원분들 몰아붙이는 식으로 글 쓰는 사람도 별로 보기 좋진 않군요.
저도 항상 입은 근질거리지만 정작 회사얘기는 잘 안합니다.ㅎㅎ -
강자이너
2007/10/26 01:38
요즘은 네이버보다 올블로그가 더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에요;; 네이버가 문제라고 지적들을 하지만 결국 지지하는 세력만 다를 뿐이지 올블로그도 편파적인 글들로 가득한데 말이에요;; 요즘은 티스토리닷컴에서 노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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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boy
2007/10/26 02:39
올블로그 자체가.. 아직 그리 크지 않아서...
몇명이서 충분히 휘저을수 있죠..ㅜㅜ..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엔 어쩌려고들 그러는지..
어여 올블로그측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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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dream
2007/10/26 01:43
올블로그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조그마한 사실에 오버하는 경향이 적잖죠.
때론 본질과 다른 부분을 가지고 혈투를 벌이는 것도 적잖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블로그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통로로 활동된다고는 하지만
혼자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이상 자신이 쓴 글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근거가 부족한 추측성 이야기는 자칫
블로고스피어내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괜한 싸움... 편파적인 글보다는 되도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글들이 여럿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싸우는 모습을 보면 한 메이저신문과 메이저신문을 반대하는 세력과의
싸움이 생각나는건 왠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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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D
2007/10/26 02:06
근래에 메타 사이트들을 보다보면 `스포츠 찌라시인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헤드라이닝을 하는 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헤드라이닝을 어떻게 하든 개인의 자유니까요.
단지, 습관적으로 `이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
비판이 아닌 비난이 난무하는 작태에는 뭐라고 해야할지 참 모르겠더군요.
비난을 위한 비판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비난을 위한 비판을 하고,
`당연히` 그런 글에는 익명 댓글들이 난무하고... 악순환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Magicboy
2007/10/26 02:42
사실 그런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버리면..
그 글의 생명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죠...
글이 나중에도 좀 살아남으려면 일반적인 어휘를 써서 제목을 정하는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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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DTYPE
2007/10/26 08:39
저도 올블에서 관련 글 보고 어이가 없었다죠... 이뭐병도 아니고... 논리적 소양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그런 글을 쓰고 있는 걸 보면... 블로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지만 그런 글 때문에 블로그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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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boy
2007/10/26 10:02
딱히 누구를 편들거나 욕하고 싶지는 않네요..
(소심한 AA+ 형인지라..-_-;;....)
뭐.. 그래도 펌글로 도배되고 있는 곳들도 많은데 올블에 있는 블로그들은 거기에 비해서는 아주 나은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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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2007/10/26 09:32
트랙백 해주셔서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네이버 직원들의 목소리를 부인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체리필터님의 추잡한 블로고스피어 비하 발언은
저도 용서해줄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음모론은 뜨거운 토론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어쩔수 없는" 특성일 뿐이거든요.
블로그 하루이틀 한사람 아니라면 다들인정하실겁니다.
이런 특성은 네이버지식인에서도 쉽게 찾아볼수있습니다.
틀린정보라도 서로 교감하는 정보를 더 원하기 때문에
지식인이 저렇게 인기가 많은거고
그래서 지금의 네이버가 있는겁니다.
아쉽지만, 다이어리님의 글은 그저 네이버 직원들을 위한
변명만 들어놨을뿐.. 제가 던진 질문에는 전혀 답하는게 없네요
글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Magicboy
2007/10/26 10:06
제가 뭐. 답하고 할만한게 없는걸요..^^;
전 그냥 요즘 쓸데없이 괜히 정치권 따라 과열되는 분위기가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그리고 초기 체리필터님의 과격한 단어 사용은 분명 심했다고 생각되고, 체리필터님도 해당 포스트에 사과문을 올린것 같던데요..
음..... 전 사실 네이버는 좀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그 회사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까지 싫어하지는 않는지라..-_-a...네이버 직원들을 위한 변명..처럼 제 글이 보일 수도 있겠네요..^^;;; -
행복한고니
2007/10/28 21:59
지식인이 그 "틀린 정보"때문에 욕먹고 있는 사실은 모르시는건지 일부러 빼놓으신건지... 네이버 비판할 때 심심찮게 나오는 주제인데 말이죠.
그래서 심지어 지식인에 답변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초등학생 아니면 백수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데 들어본 적 없으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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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2007/10/26 10:08
체리필터 님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비화되는 건 주의해야 겠지만, 체리필터 님도 개인 블로거로서의 자신과 네이버 직원으로서의 자신을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블로깅의 성격 자체가 네이버 직원으로서 포스팅하는 쪽이라면, 본인 스스로가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네이버를 대표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되는 것이므로, 네이버에 대한 불만이 일부 자신에게 redirect되는 것 또한 감수해야 겠지요.
저도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 IT 업계에 다니고 있고 최근에는 제 일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분리해서 2개로 운영할 여유/역량은 안되고..-
Magicboy
2007/10/26 10:14
네.. 어제 올블 1위로 올라왔던 글이.. 바로 그런 개인을 공격하는 글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분들도 상당수 보이더라구요..그래서 안타까웠습니다.
전 앞으로도 제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포스팅은 하지 않을 것 같네요...그러다보니 .. 점점 이중생활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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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2007/10/26 11:03
아마도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런말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군인을 예로 들으셨는데, 저도 군대있을때 그 이야기가 한창 나왔었는데 공무원셤이나 국가고시 준비하는 사람들은 분개하였었습니다.
군인을 예로 들은건 괜찮으신것 같지만 님이 경험했던 하나의 부대가 전 부대의 표본이 되긴 힘들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회사내부에도 외부의 반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아무생각없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라는것이죠.
다시 군대이야기로 돌아가서, 가산점이 아무 필요성이 없다고 느껴 한 병사가 휴가 나갔을때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서 "사실 군인들은 그런거 신경도 안쓴다"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이것이 잘못된것입니까 잘된것입니까? 잘못은 누구에게 있으며 책임은 누가 지게 됩니까? 피해는 또 누구에게 갈까요?-
Magicboy
2007/10/26 11:05
네..^^ 일반화 시키긴 어렵죠.
전 그냥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에 바탕해서 글을 적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걸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부대에는 분개한 사람들도 있다라는 말도 듣게 되고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시야를 넓힐 수도 있게 되는거죠.
일단 블로그는 소통의 문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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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 2007/10/27 16:54
군가산점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유승준이 미국국적 취득으로 상당히 논란이 있었을때..군대에 있었는데..우리끼리 티브이 통해 그것을 보며..`우리도 가만 있는데..밖에서 왜 더 난리지..?`이런 이바구를 주고 받은게 기억나네요..
아,미안합니다 쓰고보니 별 관련은 없는듯 ㅋ:: -
pcanonjr
2007/10/28 23:00
상당히 중요한 점을 지적하신 듯 합니다.
요즘 올블로그를 가끔 와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몇몇 정치적인 주제를 가지고 선동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올블로그가 네이버만큼 크지 않아서 더 자유롭고 좋다고는 하지만, 그 반대로 몇몇이 여론을 왜곡, 과장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블로고스피어 전체를 막장이라고 하신 체리필터 님의 용어 선택도 문제지만, 올블로그=블로고스피어이고, 전체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것처럼 신성시하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Magicboy
2007/10/29 00:45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트래픽중..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아직은 극히 일부죠..^^;
(네이버 포털 댓글의 트래픽이 훨씬 많을꺼라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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