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블로그는 한때 대한민국 IT 관련 블로그 순위에서 7위까지 올라갔던 ... IT 관련 잡담 블로그 였습니다.

(철없던 시절에 제가 IT 관련 모든걸 다 안다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썰을 막 풀어놨지만 지금와 돌이켜보면 .... 잡담이었습니다 )


근데 최근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봤더니...


뭐 이 이후 글도 딱히 IT 관련 키워드는 아닌 '전기예초기 사용 후기'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죠..;;


해서.. 정관 수술 그 이후 이야기를 좀 더 적어봅니다... ㅜㅜ


주요 유입 경로를 보니 ... '정관수술 이후 고환이 붓고 아프다' 라는 .. 무시무시한 키워드를 구글에서 검색해서 들어온 분도 계시던데..;;


일단 정관 수술하고 한 2달여가 지난 지금 별 통증은 없습니다. 거칠게 뛰면... 살짝 이상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실제 아프진 않습니다. 

수술한 직후부터 한 1주일 정도는 계속 신경이 쓰일 정도로 아팠습니다. 


정관 수술을 하고 나면 성욕이 감퇴한다는 의견들이 꽤 많은데... 전 원래 별로 없어서..;;; 딱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추정되는건..보통 정관 수술을 하는 나이대가 성욕이 감퇴할 나이대입니다. 그러니 수술을 하던 하지 않던..그냥 감퇴할 나이십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고환이 상당기간 꽤 아팠을테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 성관계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서 성욕이 감퇴한다 혹은 정력이 줄어들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정관수술을 하고 나면.. 체내에 남아있는 정자를 뽑아내야 합니다. 

정자가 체내에서 최대 3개월을 살아있기 때문에 꾸준히.. 뽑아내줘야 합니다. 

보통 자위를 해서 뽑아내죠. 


정관 수술을 할 나이대의 부부관계를 떠올려보시면... 알아서 혼자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음을 짐작하실겁니다. 


이게 참 곤욕스럽습니다. 

누구는 당당히 자위를 하는 신기한 경험이라고도 하던데...

전 그냥.. 제 감성이 어릴 때와 많이 달라졌구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각자 상황이 다를테니 알아서들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ㅜㅜ 


정관 수술을 앞두고 공포에 질려 몰래 인터넷 검색 하시는 많은 남성분들..힘내십쇼 ㅜㅜ 

고통은 순간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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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Gmail 에는 안읽은 메일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람이 보내는 메일은 별로 없고, 자동으로 발송되는 메일만 가득했다. 


이러다보니 정작 중요한 메일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났다. ( 아이폰에 연동된 메일 앱에 알람이 12만개라고 떠서 안예쁘기도 하다.. )


그래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정했다.


1. 모든 메일을 읽는다.

2. 필요가 없는 (광고) 따위가 붙은 메일은 모두 수신거부한다. 


일단 저 안읽은 메일 12만통을 0 으로 만들어야 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선택창에서 전체선택을 누른후..



오른쪽에 있는 받은편지함의 대화 ~~개 모두 선택을 클릭하면 전체 메일이 선택이 된다. 


그 상태에서 더보기에서 읽은 상태로 표시를 누르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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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1 : 그래..김주익 샘은 이거 끝나고 뭐하시려고?

나 : 일단은 좀 놀려구요.. 말레이시아행 표도 끊어놨어요. 

샘2 : (버럭) 아니 젊은 사람이 뭘 또 놀아!

나  : (움찔) 완전 노는건 아니고 ... 코딩 과외나 할까해요.

샘3 : 그거 좋지. 사람이 전문성을 살려야지

샘1 : 우리 딸도 여건이 되면 샘한테 보내서 배우게 하고 싶은데.. 제주시에서는 할 생각 없어요?

나  : 그..글쎄요.. 그런데 이걸 돈 받고 가르치는게 영 찝찝해요.

샘1 : 무슨 소리에요? 일단 돈 버는데만 집중을 하세요.


다들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대화를 하면 항상 수업을 받는 기분이다. 말투 자체도 뭔가를 가르치는 말투고..;;;[각주:1]


법적으로 선생님들은 겸업이 금지되어 있고, 특히 과외는 절대로 하면 안되지만..

나는 퇴근하고 과외를 하는게 가능하다.( 열심히 법 뒤져봤다 )


일단 테스트 삼아 2명을 가르쳐봤다.

 과연 내가 누굴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을 해야 했다.


해보니 ... 소질이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다. 괜찮게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 

학생 부모님이 1달 하는거 보더니.. 다음 2달치를 한번에 입금해버리는 걸보니... 

고객 입장에서도 괜찮아 보이는 거 같다. 


그래도..남의 돈 받고, 남의 소중한 자녀를 가르치는데 어설프게 할 순 없어서... 강의 사이트도 만들었다.

아.. 강의 방식의 많은 부분은.. 내 인생에서 제일 좋았던 교육으로 기억되는 AC2( http://ac2.kr ) 에서 가져왔다. 

정말 제대로 돈이 되면 창준님한테 라이센스비라도 드려야 할 것 같다..;;;

 

http://codingcraft.kr 



... 10달러에 파키스탄 디자이너에게 로고 디자인 맡기고,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으로 뚝딱뚝딱 혼자 작업했더니.. 


.....역시나 안예쁘다..


그래도 인터넷 동영상 강의 사이트 하나가 불과 몇 만 원 선에서 만들어졌다. 참 좋은 세상이다.;;

디자인만 바꾸면 udemy 같은 유료 사이트랑 똑같이 할 수 있다.. 

기능적으론 수강생 관리부터 과목 관리 동영상 등록 등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위한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나도 동영상 강의 보기 지겨워하는데..수강생이라고 이걸 볼까? 싶어서 좀 뒤지다가 괜찮은 툴을 발견했다.

강의 내용 보면서 옆에서 직접 입력해서 결과도 볼수 있는 웹 IDE 류의 툴이다. 


http://codigcraft.goorm.io 



회사에 연락해서 내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 


첫 과외 수강생은 어쩔 수 없이 이 툴의 모르모트가 되어.. 효과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찾는데 동원되고 있다.


음....뭔가 그럴싸한...온오프라인 과외 플랫폼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 누가 뒷통수 칠까 싶어서 상표권도 출원했다..;;;; 

더 이상 뒷통수 맞는 경험을 하긴 싫다..;;;;


아.... 그리고 카카오톡에 플러스친구도 만들어놨다. ...;;;

여기 통해서 상담을 받을 계획이다. 


때마침 어떤 스터디 카페에서 무료 강연을 해줄수있겠느냐고 물어와서 해준다고 했더니.. 

신청하는 학부모님들 문자가 엄청나게 온다. 1달 동안 받을 문자를 반나절 동안 다 받은 느낌이다....;;; [각주:2]


학부모님들에게 사교육 없이 집에서 코딩 공부할 수 있는 방법, 도구, 서비스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참 뭔가 이율배반적이다.


제대로 된 걸 가르치고 싶어서 이것저것 뒤지고,  사이트도 만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굳이 이걸 돈 내고 배우지 말고 스스로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어제 글에 이어..진짜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지금도 모르겠다..-_-;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면서..이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생각은 계속 나온다.

동영상 채널을 하나 만들건데... 가칭 '코드 읽어주는 남자' .....

잔뜩 사둔 Micro:bit을 이용한 단발성 코딩 체험 행사 .... (참가비 한 3만원씩 받고 그냥 교육 시키고 난 다음 집에가서 해보라고 기기를 주는... )


..... 여기까지 해놨는데... 혹시 이런거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_-;;;

별 열정없이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한거라...영혼이 깃들어 있지 않아요. 여기에 영혼을 불어넣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_-;;;;;


  1. 게다가 행정 직원을 제외하면 내가 최연소라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본문으로]
  2. 사실... 광고 문자를 제외하면 문자가 거의 안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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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 앞 초등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하고 있는데, 다음달 초면 계약이 끝난다. 

원래 내 자리에서 일해야 할 분이 출산휴가를 간 덕분에 이 자리가 난건데, 그 분이 둘째를 낳았다고, 출산휴가를 또 신청했다. 

그래서 1년 더 연장이 가능한데, 그냥 연장은 안할테니 다른 사람 구하는 공고를 띄우라고 학교에 이야기 했다. 


애초에 이 학교에서 일하러 왔을 때부터 희한한 시선으로 보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당장 학부형인데다 시골 동네에선 보기 힘든 학벌과 직장 경력까지 있는 사람이 기간제 업무[각주:1]를 하겠다고 들어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 학교에서 학교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았고, 아이들의 수준이 어떤 정도인지 알았고, 선생님들이 애들을 볼때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도 대충 알았다.. 덤으로 내이름@korea.kr 이메일[각주:2]도 선점했다 -_-b 


이제 다시 자유의 몸이 될텐데 뭘 할건가...


뭘 하던 그냥 생활비 정도는 벌 것 같다..


지금 쓰는 소설을 출판해도 1년 정도 생활비는 나올테고... [각주:3]

요즘 슬금슬금 알아보는 코딩 과외를 해도 역시 생활비는 나올테고...

취미 생활로 게임 개발하고... 영화보고.. 책보고...


그냥 적당히 여행 다니고, 애들과 놀고, 공부하고 하면서 조용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다. 


애들도 건강하고, 하루하루 뭔가 새로운 걸 배워나가며 내 기대 이상으로 자라고 있다. 

마눌님과 투닥대던 것들도 점점 서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이 유해졌다. 

요즘 수술여파로(...)잠시 못하고 있지만 운동과 식단 조절 덕분에 살도 많이 빠져서 고질적으로 아프던 것들이 싹 사라졌다. [각주:4]

남들은 여행와서야 본다는 멋진 풍광들을 일상처럼 보면서 산다. 




다 좋다...

다 좋은데.... 다 좋은데....흠...


왠지 모를 이 공허함의 정체를 모르겠다. 낼 모레면 마흔이라 그런가....


한 며칠 혼자 자아 탐구의 시간을 가져야 겠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1. 뭐 그리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도 아니고, 사실 없어도 무방한 자리.... (실제 출근해서 별로 하는 일이 없다..;; ) [본문으로]
  2. 공무원 전용 이메일인데.. 굳이 필요도 없는데 굳이 신청해서 받아냈다... 음..이거 안쓰면 사라지는거일라나..;; [본문으로]
  3. 선계약이 되어 있어서...완결까지 써주긴해야 한다..제길..;; [본문으로]
  4. 심지어 요샌 자면서 코도 안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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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통증도 좀 가라앉았고, 온전한 정신이 되었으니.. 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후기를 적어봐야 겠다.


정관수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많다. 인터넷을 잠시 검색해보면 온갖 썰이 나온다.. 해도 별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고, 암 발병율도 높아지고 어쩌고 하는 무서운 글까지...


정확한 의학적 지식이 없는 관계로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은 그냥 생략한다..;;; 


암튼 정관 수술을 했다.. 그냥 어렴풋이 내가 알던 정관 수술은 그냥 정자가 나오는 관을 꽉~ 묶어서 정자가 안나오게 한다.. 정도 였다. 


인터넷을 좀 뒤져서 싼데로 예약을 잡았다. 


그리고 시술 내역을 봤다.. 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하게 되는건지 궁금했다.



묶는게 아니라 자르는 거였다. 


싹툭~!!


벼...별 일 없겠지...;;



어차피 30분도 안걸리는 간단한 시술이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 생활도 가능한 거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마눌님과 애들은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있으라고 하고 홀로 병원으로 향했다. 


여자 간호사면 좀 민망하겠다 싶었는데, 남자 간호사다. 


옷을 갈아입고 가운만 걸친채 수술대에 누웠다. 바바리맨 복장같다..


어제 샤워를 하긴 했는데, 왠지 땀냄새 같은게 날 것 같아서 좀 민망하다. 


남자 간호사가... 내 물건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본다! (어이어이... )


그리고는 제모를 시작한다. 절개를 해야 해서 조금만 제모를 한다더니..그냥 면도기로 슥슥~ 다 밀어 버린다. 


남자들은 알겠지만 ... 고환에는 주름도 있고, 그 사이사이로 털이 있고 그렇다...그걸 쭉쭉 펴서 깔끔하게 제모를 한다..;;;;;;



어느정도 수술 준비가 끝나면 그제서야 의사가 들어온다. 영혼없는 표정으로 묻는다. 


의사 : 자녀가 몇 명이세요?

나 : 두...명요


그때는이걸 왜 물어보나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건 비뇨기과 의사들의 암묵적 룰이라고 한다. 

자녀가 없는 사람에게는 정관 수술을 해주지 않는게 그 쪽의 암묵적 룰이란다. 


간호사가 이제 눈에 안대를 씌워준다. 보면 무서울거라나... 안보이는게 더 무서울것 같은데..;;;



주사로 국소 마취를 한다. 얼핏 어릴때 포경 수술 할 때가 떠올랐다. 그때 마취 주사를 10개도 넘게 맞았었더랬다. 

마취 주사를 아무리 맞아도.. 내 물건에 칼이 닿으면 통증이 느껴져서 의사가 계속 마취 주사를 놨었다. '이거 맹물 아냐?' 라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면서 말이다...;;



.....난 마취가 잘 안되는 체질이었다... 


칼로 살짝 자르는데 통증이 느껴진다. 


.... 내가 관운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가 내일 모래 40인데, 고작 칼로 자른다고 아픈 티를 내기는 좀 민망하지 않은가..꾹 참았다. 


저절로 어깨와 배와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간호사가 몸에 힘 빼란다. 힘주면 고환이 다시 들어가버릴 수 있다고 ..;;; 


마눌님이 애 낳을때 하던 호흡법을 따라 해본다... 후..하....


그런데 너무 아프다.. 후기 보니 남들은 아무 느낌이 없었다는데..난 다 느껴지고 아프다 ㅜㅜ 


관을 꺼집어 내는건지 ... 고환이 아프다.. 그리고 뭔가 싹툭... 다행히 잘리는 느낌은 안난다. 그쪽은 마취가 제대로 되었나보다..


간호사 : 이제 레이저로 관을 막을거에요. 좀 따끔 거릴 수 있어요

나 : 네...


레이저라더니 ... 전기 같다.. 전기가 찌리릿 하고 흐른다. 진짜 아프다..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나온다.

의사가 의아한 목소리로( 눈에 안대를 해서 암것도 안보인다.. ) 마취가 잘 안된건가...라고 중얼거린다..


고환까지 전기가 흐른다. 진짜 아프다.. 

눈물도 찔끔 나온다..;;


마치.. 누가 내 급소를 발로 막 차는데, 막지도 못하고 무방비로 맞아야 하는  .. 막 그런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수술 없던 일로 하고 막 일어나서 집에 가고 싶다 ㅜㅜ  (이거 진짜 그때 내 심정이었다..;;  )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봉합을 했다...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남자의 고환은 2개다..반대쪽도 해야 한다..


.........게다가 시간도 좀 더 걸렸다...의사 말로는 다른 사람보다 내 혈관같은게 좀 많이 두껍단다...


암튼 수술은 끝났다. 


이러고 이제 일상 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데...아프다.. 제대로 걷질 못하겠다..-_-;;


게다가 간호사가 당분간 왠만하면 고환이 덜렁거리는 일체의 활동은 하지 말란다. 팬티도 고환을 꾹 조이는 삼각 팬티를 입으란다.


아예 병원에서 고환에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도 시켜놨다. 이거 괜히 흔들리고 하다가 세균 감염, 정자가 새어나가거나(...) 등등의 일로 부작용이 나타나면 고환이 당구공 만해진단다...그러면 지체없이 응급실로 달려가란다..;;;; 



후... 이제 남은 과정은 이틀 후 정도에 다시 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2달 정도 뒤에 다시 가서 정자가 남아 있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이미 몸속으로 올라온 정자가 대략 2달까지는 살아있기 때문에 그런 정자가 완전히 몸에서 빠져나간걸 확인해야 정관 수술의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여튼...이제 난... 어제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런 느낌인가...;;



아프다고 징징 거렸더니 참다못한 마눌님이 한소리 한다.


"나 애 낳을때 회음부에 마취주사 맞고 절개해서 아파 죽겠는데도 애 낳을거라고 몇 시간을 힘주면서 버텼어!"


....엄마들은 다들 대단한 존재였다... 


여튼 두 번 다시는 못하겠다.. 두 번 할 일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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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고, 온라인으로만 아는 페친이 한 명 있다. 


정말 우연히 웹질 하다가(....) 발견한 페친이다. 

공정여행을 하면서 어디 오지에 집도 지어주고, 학교도 세우려고 하고 막 그런댄다..


하도 여기저기 사회 봉사 단체에 데이다보니..이것도 살짝 사기로 보였다..  

설정샷도 아주 잘 찍었다.. ;;



젊은 애가...또 해외 여행하면서 겉멋에 뭔가 하나보구나...싶었다..[각주:1]


그런데 내가 처음 이 페친을 알게된 시점이 ... 이 사람이 몇 년 정도 이런 활동을 지속한 다음이었다. 

그리고 한창 볼리비아에 학교를 짓겠다고 모금을 하고 다니고 있던 시기였다.

그냥 허투로 하는 거짓 활동은 아니라고 판단이 되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부모님 뵈러 가야하는데 비행기표 값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략 100만원 좀 넘는 돈을 페북에서 "구걸" 하고 있었다..;;


정확한 액수는 기억이 안나는데..대략 50만원 정도를 이체했던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은 가끔 도와줘도 된다 싶었다..



곧장 쪼르르 메시지가 왔다. 


안받겠단다...ㅋㅋ;;;;;


신선했다. 진짜 신선했다..


그리고 이 페친은 진짜 그렇게 100원씩 기부 받아서 볼리비아에 학교를 세웠다..[관련 기사]


....참고로 오글거리는 글도 엄청 잘 올리는 친구다.....내 타입은 아니다..;; 


https://www.facebook.com/Fairtraveler/posts/1251538331537985


진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나 한번 봤으면 좋겠다. (오늘글 엄청 길어. 미안)


뭐 내 입으로 내 소개를 하자면

지금 햇수로 8년째 세계여행을 하고 있고

여행을 하며 집과 농장 도서관 학교등을 내 손으로 직접 지어 선물했고,

뭐 사진 개인전도 8번이나 했고

버클리대학 등 유명대학 강연도 다니고

한국 공중파 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방송 다큐 의뢰도 오고

지금은 뭐 정규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미 볼리비아에 작은 학교 세워서

교장도 하고 있고, 나 혼자 한건 아니지만 기업과 방송 후원 없이 내가 세운 학교에 약 4만명 후원자들을 유치하고,

무엇보다 예쁜 아내랑 알콩달콩 맨날 재밌지는 않지만 나름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몸짱에 패기 넘치고 간지 잘잘 넘치는 지 잘난맛에 사는 관심종자 중 2병 말기 환자란다.


뭐 솔직히 더 자랑할 것들은 많은데, 그건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니니까 패스할께. (써놓고 이렇게 재수 없을 줄이야....)


내가 세계일주를 한다고 했을 때 말야.

난 돈도 넉넉치 않았어.

당연히 영어도 못했지.

대학졸업도 1년 밖에 안 남았었고

심지어 당시 여친도 있었어.


근데 그냥 떠난거야.

여행을 하지 못할 이유는 수백가지 있었지만

가야할 이유는 단 한가지였거든.


[가고 싶었으니까.]


내가 사진전을 한다고 했을때 말야.

난 중고20만원짜리 카메라와 싼 렌즈 2개가 다였어.

포토샾? 그런거 몰랐어.

사진? 배운적 없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타블렛에 내가 찍은 사진 몇장 넣어서

큐레이터 선생님들이나 전시장, 카페 사장님들을 만나서 말도 안되는 계획이나 말하고 다녔어.


근데 그냥 전시회를 한거야.

사진전을 못할 이유는 수백가지 있었지만

하고 싶은 이유는 단 한가지였거든.


[하고 싶었으니까.]


내가 유럽에서 돈을 벌어 스리랑카에 처음 집을 짓는다고 했을때도 똑같았어.

난 건축을 몰랐고, 돈도 없었고, 당장 누구에게, 어떻게 지어줄지도 몰랐으니까.


근데 그냥 집을 지은거야.

일하고 돈벌고 구걸하고 아껴서.

집을 못 지을 이유는 수백가지 있었지만

짓고 싶은 이유는 단 한가지였거든.


[짓고 싶었으니까.]


남미 볼리비아에 학교를 지을때?

당연히 무식 그 자체였지.

교육, 경영, 건축, 언어, 돈 뭐 그런거 다 없었으니까. 배운적도 없고 배울 생각도 없었으니까.


100원씩으로 5억을 모아 학교를 운영하는 요즘?

잘 들어, 1.000원아니야. 500.000.000원이야. 어떻게 모을 수 있었겠어?

나중에는 결국 정기이체(하루330원최대)라는 꼼수를 쓰긴 했지만 결국 해냈지.


난 지금도 꿈을 꿔.

나란 대학도 졸업 못한 놈이.

키 166cm 에 아이큐 95.

토익 토플, 인턴경험 무, 유학경험 무, 자격증 전무로 사회에서 평가되는

나란 아무것도 아닌 놈이 세상을 바꾸는 꿈.


전세계의 아이들이 교육이란 기본권을 보장받는 것.

이 지구에 기아를 없애는 것.


가까이는 아시아에 병원이 없는 마을에 작은 병원을 선물하는 것.


여전히 내가 이 일을 하지 못할 이유는 수백가지, 아니, 이꿈은 수천가지의 못할 이유들이 있어. 나도 알아.


근데 말야. 너에게는 얼토당토않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난 할꺼야. 왜냐면


[하고 싶으니까.]


생각만으로, 기도만으로, 말만으로는 큰 변화는 힘들어.

움직였으면 좋겠어.


정말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자.


왜냐면 넌 그 일이 정말


[하고 싶을테니까.]


[그럼 이루어질테니까!]



..... 암튼 요 친구가 요새 밤마다 페북에서 운동 라이브 방송을 한다.

자기가 한 운동 1회당 50원씩 기부를 하겠다고 한다..


같이 할 사람들은 같이 운동하고 입금하잔다. 지금은 병원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어딘지 들었는데 까먹었다..;;


예전에 용돈(...)처럼 주려고 헀던 50만원을 다시 꺼내들었다. 다시 돌려받은지 3년만이다. 







이 돈을 그냥 혼자 운동해서 다시 돌려줘야 겠다. 


어제 대략 6~7000원어치 운동하니 기진맥진했었다. (그래도 3일전보다 나아진 상태다.. 3일전엔 3000원어치 하고 거의 기절했다 )

일단 2 달안에 모조리 소진해 보겠다...ㅋ 



  1.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정말 몇 번을 데이다보니 사회 봉사라면 일단 색안경을 끼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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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범 2017.09.22 11:00 신고

    오 나도 동참 50만원 빨리 쓰게 도와줄께 ㅋㅋㅋ

지인이 몇 달 전에 뭐 사이트 하나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IT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분인데, 그냥 좀 도와주고 싶어서 자비로 도메인도 장만하고,

호스팅도 하나 받아서 대충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꾸몄다.


개발에서 손 놓은지 오래지만 ... 세상이 참 좋아져서 그리 많은 코딩 없이 꽤 근사한게 나왔다.

(그래도 잡다한 설정과 최적화 등등을 하느라 2일은 걸렸다..... )


이제 사이트를 꾸밀 컨텐츠를 넘겨받으면 차곡차곡 채워넣으면 된다.

거창한 사이트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에게 정보만 잘 알려주고, 예약만 잘 받을 수 있으면 되는 단순한 거였다.

(솔직히 그냥 네이버 카페를 쓰세요! 해도 됨직한... )


....근데 안준다...그냥 꽝이다.

진짜 할 것도 아니었으면 대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꺼낸거지?

돈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내 돈으로 해준다고도 말했는데..왜?


생각해보면 이런게 꽤 많다.


무슨 앱 하나 만들 수 있겠냐.. 무슨 서비스 하나 구축할 수 있겠냐..

내가 좀 호구같아서 .. 딱 봐서 재미있겠다 싶은건 그냥 무작정 만들기 시작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돈 그냥 집어넣고 만드는 경우가 꽤 있다.


어차피 돈 받고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겸사겸사 새로운 기술들이나 서비스들 공부도 하고..

트랜드도 좀 알고 하면서....... 라고 스스로 이유를 만들어서 말이다.


근데 정말 그런 식으로 시작된 일 중에 제대로 진행된 건이 하나도 없다. 다들 알파 버전도 못가서 좌초된다.

한 두 개는 그냥 내 아이디어마냥 완성시켜서 내가 운영해버릴까 하는 것도 있었지만 .... 그럴 열정까지는 없다.


몇 번 삽질하고서야 깨달았다. 정말 상대가 그거 할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지나가는 투의 말로 던지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진지하게 쓴 기획서 나부랭이를 넘겨받았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결국 "본인의 돈"을 집어넣지 않는 일은 제대로 시작할 생각이 없다는 소리다.


거기에 추가로 그 사람 마음속에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는 결국 그 정도인거다.

뭐 별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지만.... 지인이 그렇게 여기고 있는 거라면 살짝 다른 이야기다.


여튼 얼마전에 또 다른 지인이 또 비슷한 식으로 말을 꺼내왔다. 참 좋은 아이디어랜다..;;

아는 사람이 어디어디 있는데, 이거 되면 그쪽이랑 연결해서 판을 키울 수 있댄다.

그래서 자기가 이렇게 열심히 기획서를 써봤댄다... .....

물론 그 사람이 지금껏 투입한 건 기획서를 쓰느라 들어간 '시간' 뿐이다.

앞으로 투입할 것도 그냥 '시간'과 실체가 모호한 "인맥" 뿐이다.


그래서 난 이렇게 말 해 줄 수 밖에 없었다.


"아..이거 재밌겠네요. 근데 전 이런거 할 줄 몰라요. 한번도 안해본거에요.."


아마 앞으로도 그냥 다 이렇게 말할거다. 내 꺼 하기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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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와서 가장 많이 한 일을 떠올려보면 마당에서 숯불에 고기 구워 먹기다.

예전엔 캠핑 가서나 가끔 먹던걸 여기서는 그냥 아무 때나 해먹을 수 있다. 보통 전원 주택 등으로 간 분들이 처음에나 그렇게 해 먹다가 1년만 지나도 질린다는데.. 우리 집은 2년째 줄기차게 먹고 있다..-_-;


그냥 막 .. 아무때나 구워먹는다



그런데 여기서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꽤 오랜 기간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매번 결과물이 다르게 나왔다. 어떨땐 기가 막히는 고기가 나오고, 또 어떨땐 숯덩어리가 나오고, 종종 겉은 숯덩이고 속에는 피가 철철 나오는 고기가 되기도 한다.


즉, 일정한 퀄리티의 고기 수율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 상태로 고기 굽기 경험을 막연히 늘린들 전문성이 키워지지 않는다.

고기집 할 것도 아니고 이거 잘 해서 뭐하려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거의 매주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데 매번 다른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면 그걸 먹어야 하는 가족들의 불만 지수도 올라가고, 나 스스로도 이걸 하기 싫은 일로 분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시 요리란 자신이 하면서도 즐겁고, 그 결과물이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이상적인 노동 행위 중 하나가 아니던가.


우선 내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파악해야 했다.


기존 프로세스

1. 큰 덩어리 고기를 불에 올려 놓는다.

2. 어느정도 익으면 각 고기를 뒤집는다.

3. 반대쪽도 어느정도 익었다고 생각되면 잘게 잘라서 골고루 익게 주기적으로 뒤집어 준다.

4. 대략 노릇노릇해졌다고 판단되면 접시에 담아서 납품한다.

5. 납품한 빈 자리에 새로운 고기를 올려놓는다. 이후 1~5 반복.

딱히 특별한 부분이 없다. 다들 이렇게 하지 않나? ... 개선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

세부적인 스킬과 타이밍의 차이인가... 결국 그냥 감으로 해야 하나...


그나마 내가 고기를 구워서 가족들이 맛있다! 라고 말했을 때를 떠올려보았다. 그때는 뭐가 달랐나..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 항상 캠핑가서 고기를 구우면... 처음 구운 고기는 죄다 겉이 타버려서 투덜대며 먹고,

나중에 남은 짜투리 고기들 구운거...그게 다들 정말 맛있다고 했었다. 숯 향이 잘 배어있네 어쩌네 하면서..


..... 기존 프로세스를 파악할 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 '불'... 불이 가장 핵심 요인일 가능성이 있었다.

고기 굽기라는 행위의 본질은 결국 적당한 열을 가해 고기 속의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고, 육즙을 고기 속에 잘 보관해서 맛을 만들어내는 행위다.

이때 이 '적당한 열' 이라는 부분을 난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숯에 불을 붙여서 불꽃이 한번 생겼다가 살짝 사그라질때 즈음의 불로 굽기로 결정했다. 조리 시간은 좀 더 길어지겠지만..


그렇게 해서 고기를 구워서 납품했다. 가족들의 반응은 괜찮은 편이었다. 고기 굽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그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좀 더 고기가 맛있게 느껴지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고기 굽기 전문가 되기 완성. .. 해답은 불이었어요~


하고 끝나면 좋겠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문제점이 보였다.


고기의 익은 정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최상의 고기만을 제공하고 싶은데, 굽혀진 정도가 어떤 놈은 바삭바삭하고, 어떤놈은 좀 말랑말랑한.. 미묘한 차이가 보였다. 그리고 고기 구울때 왠지 내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처음엔 그냥 멍하니 고기만 보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고기 뒤집느라 바쁘다. 이거 뒤집고 있으면 저게 타고 있고..저걸 후다닥 뒤집으면 또 다른게 탈려고 하는 식이다.


왜 정신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FPS 이라는 개념을 내 마음대로 생각해냈다.


...... Flip per Second...;;


결국 내 손의 문제인건데... 시간당 뒤집을 수 있는 고기의 갯수가 정해져 있다. 즉, 한번에 관리 가능한 고기 덩어리 갯수가 정해져 있다는 소리다.

예를들어 초당 1개의 고기를 뒤집을 수 있는데, 불판에 20개의 고기 조각이 있고, 각 고기는 5초 안에 다 익는다고 가정하면 5 조각의 고기는 제대로 구울 수 있지만 그 외 15개는 일부가 타버리는 거다..-_-;;


기존 프로세스에서 3번.. 어느정도 고기가 익으면 잘게 자른다가 문제였다. 한번에 최대 관리 가능한 조각의 갯수가 일정한데 조각조각 내버리면 그 관리해야 할 대상이 내 Capacity 를 넘어버리는 거다..-_-;


그래서 고기 덩어리를 잘게 자르는 과정을 최대한 뒤로 미뤘다. 고기 덩어리가 통째로 다 익고 나면 잘라서 곧장 납품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 결과 고기 구울 때 상당히 느긋해졌다. 이전엔 수십개의 조각들을 일일이 뒤집느라 바빴는데.. 이젠 큰 덩어리 몇 조각만 슥슥 뒤집으면 된다.


그리하여 나온 새로운 고기 굽기 프로세스

1. 토치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숯에 불을 붙이고 불꽃이 한번 사그라들면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2. 한쪽 면이 익으면 바로 뒤집는데 고기를 자르진 않고, 전체적으로 다 익을 때까지 계속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기만 한다.

3. 고기 하나를 샘플로 잘라서 속이 다 익었는지를 파악하고, 대충 다 익어가면 제일 얇은 덩어리부터 자르기 시작한다.


잘게 자르는건 최대한 늦춘다!

그 결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일정한 퀄리티의 숯불 고기 구이를 지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다.


이제 다음 스텝은 ... 어떻게하면 숯향이 좀 더 잘 배어들고 부드럽고 바삭바삭하고 육즙도 충분히 잘 머금은 고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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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꺼내는 경찰 아저씨들

어제 공부하는 티를 막 내긴했는데 애들 데리고 수영장 갔다가 오름도 갔다가 하다보니 막상 공부를 거의 못했다..


문제은행 700문제 중에 한 200문제나 봤을까..


그나마 법쪽에서 50%가 나온다는데... 법쪽은 보지도 않고 응급처치 쪽만 읽었다..;;


그래도 뭐 커트라인이 50문제중에 30문제 정도만 맞추면 되니... 하면서 시험을 보러 갔다..


난 그냥 이거 기출 문제들이 나온 문제 은행만 보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다른 응시자들을 보니 별도 문제집도 있고 막 그랬다..


이게 뭐라고 괜히 긴장을 하면서 시험지를 받아들었는데...;;


....?


정말 우연인지 뭔지... 한 200문제 랜덤으로 본거에서 엄청 많이 나왔다..


50문제 다 푸는데 10분도 안걸림..;;


현장에서 바로 합격 불합격 여부를 판정하는데.. 결과는 뭐...


.... 그나저나 이제 진짜 실기가 걱정이다..-_-;;


실기 시험 응시료만 5만원이던데..  떨어져가며 배우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학원 등록하려니 50만원이라... 그것도 괜히 아깝고..-_-;;


흠..그냥 이까지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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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조종 2급 ....정확히는 바다에서 제트 스키 같은 걸 몰 수 있는 면허 시험이다...;;


내가 운전하면 이런 그림은 아니겠지만..;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던 체육 강사가 이거 같이 쳐보자고 꼬드겨서 신청해놨던 건데...까맣게 잊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그 샘은.. 그러고 나서 학교 관두고 어디 호텔 수영장 안전 요원으로 가버렸다..;; )


돈도 냈으니 시험..을 치긴 쳐야겠다 싶어서 봤더니..

4지 선다형으로 50문항이 출제 되고.... 수상레저안전(20%), 운항 및 운용(20%),기관(10%), 법규(50%) 에 대한 문항이라고 한다..

바다에 대해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데...


다행히 문제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제시된다고 한다. 700개 문항이 공부할 자료로 제시되어 있다.
대충 문제를 보니..


다음 중 고조에서 저조로 되기까지 해면이 점차 낮아지는 상태를 무엇이라 하는가?
갑. 낙조         을. 정조         병. 창조         정. 게류

....네? ..고조는 뭐고 저조는 뭐고... 음..;;


기상에 영향을 주는 대기의 성분이 아닌 것은?
갑. 수증기         을. 탄산가스         병. 오존         정. 기압

...이런 페이크 문제 까지... [각주:1]


막 공부하기 싫어진다 ㅜㅜ...

이거 붙고 나서도 문제인게.. 실기를 대체 어디서 연습한단 말인가 ..-_-;;

(사실 오토바이도 못탄다..;; 대략 오토바이랑 비슷한 녀석 같던데..;; )


자격증 따고 나도 내가 제트 스키를 운전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날 꼬드긴 체육 강사에 따르면 이거 따고, 해상 구조 요원관련 라이센스 따고 하면 여름에 일거리가 많다고....;;; [각주:2]


일단 내일까지 700문항을 다 읽어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졸린다..






  1.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문제 타입이다. 문제를 잘 읽어야 한다. '성분' 이 아닌 것을 고르면 된다..;; [본문으로]
  2. 생각해보니 그 강사는... 늘 내가 뭐 해서 먹고 살건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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