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유시민씨가 나와서 비트코인을 마구마구 깠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봤습니다. 



논리 자체는 지난 JTBC 토론 때와 달라진게 없고, 기술에 대한 이해 자체는 지난번 보다 조금 더 깊어진 느낌이네요.

그리고 온라인 상에 나오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계속 들으면서 논리를 보강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암튼 들으면서 유시민씨가 아마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 부분만 좀 적어봅니다. 


1. 비트코인이 2100만개 채굴이 끝나면 더 이상 블럭 생성이 안되서 거래가 안된다.

: 잘못 알고 계십니다. 명백히 잘못 알고 계신데, 딱 이렇게 단정을 지어버리고 슥 넘어가 버리시더군요. 

(지난번도 그렇지만 종종 이런 스킬을 쓰시더군요. 지난번 JTBC 토론때 비트코인 이중 지급이 가능해요~ 하고 반론을 받지 않고 슬쩍 넘어가버리던데.. 사실 좀 양아치 같은 짓이죠..;; 보는 사람들은 어? 이중 지급이 되는구나? 하고 납득해버리게 말이죠... 이중 지급 안됩니다..;; )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정의를 해버리고, 거래소 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하고 거래소를 오픈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채굴이 끝나도 계속 거래가 됩니다. 다만 그때 만들어지는 블럭은 채굴자 보상이 없고, 거래 수수료만 받을 수 있을 뿐입니다.

이 거래 수수료가 얼마가 될지는 그 미래에 비트코인이 얼마의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에 달려 있죠.


2. '채굴 비용 > 보상' 이 되는 순간 채굴자 참여가 사라져서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고 망한다.

: 사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비용보다 커진 시점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유시민씨의 논리대로라면 비트코인은 시작하자마자 망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들 잘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은 한동안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 거였잖습니까? 

채굴 비용이 보상보다 커지게 되면 채굴자 참여 자체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채굴자 참여가 줄어들면 암호화 난이도가 내려갑니다. 그래서 적은 채굴자로도 10분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변경됩니다. 채굴 비용 또한 낮아지구요. 유시민씨 정도로 공부를 했다면 이런 부분도 잘 아실텐데... 알고 그러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이런 부분은 쏙 빼버리고 말을 하더군요. 


3. 위메프 암호화 화폐로 물품 구매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 이 대목에서 아... 이분들이 진짜 완전 색안경을 끼고 계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거의 본질은 전혀 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거래소랑 짝짜꿍해서 돈놀이하는 거다 정도로 치부해 버리시다니..

보통 우리가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카드 결재를 하면 .. 대금을 언제 지급하죠? 1달 뒤에나 입금합니다. 그러면 카드사 정산 거치고 쇼핑몰 정산 거치고 하면 결국 1달 뒤에 물품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이 됩니다. 무려 2~3달 이상 걸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PG사,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암호화 화폐로 결재를 하고 실시간으로 현찰을 바로 입금하게 되면? 


물건 팔고 대금이 바로 쇼핑몰로 들어오는 셈이죠. (아마도 위메프가 이걸 바로 정산해줄리는 없으니.. 1~2달 정도 현금을 그냥 보유할 수 있겠네요..꿀? )


즉, 

기존 : 물건 판매하고, PG사/카드사 수수료 내고 2~3달뒤 요금 정산

새방식 : 물건 판매하고, 카드사 수수료 없이 즉시 현금 정산 


암호화 화폐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딱 이것만 보면 이거 꽤 괜찮은 방법인거 알텐데...-_-;;



이것 말고도 말꼬리 잡고 하나하나 짚어가면 참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굳이 세세하기 그것까지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지겠네요.

유시민씨는..그냥 이유불문하고 비트코인은 망해야 한다고 답을 정해두신 듯 합니다. 


좀 안타깝네요.

  1. Julian 2018.02.01 08:11 신고

    채굴 기간이야 2140년까지니까 지금은 괜찮을 수 있어도 애초에 지금의 보상시스템으로 영구적으로 갈 수 없다는 화폐 자체의 한계를 말하는걸로 생각됩니다. 사실 채굴기간이 끝난 뒤에 과연 누가 거래내역을 기록해줄지 아직 이론이 분분하니까요. 수수료만으로도 많이들 할거다.. 아니다... 등등. 채굴기 돌려주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 사용이 불가능해지는건 맞고, 채굴되는 코인이 없어어 채굴자가 확 줄어 드는건 충분히 가능성 높은 일이죠.

    많은 경우 카드사 수수료... 보다 이미 비트코인 수수료가 더 높지 않나요?

    •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중년 Magicboy 2018.02.01 10:51 신고

      하지만 유시민씨의 저 말은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역시나.. 채굴이 완료되면 거래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로 바뀌어서 퍼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자 조선일보에도 그렇구요. 의도적으로 말을 저렇게 한다고 생각되네요 ㅋㅋㅋ

      그리고 채굴기가 없어질까요? -_-; 글에서도 말했지만 채굴 보상이 투입 자원보다 비싸진건 상당히 최근의 일입니다. 최악의 경우 1~2개의 노드만 살아있어도 거래는 가능합니다. 그거까지 다 없어지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중년 Magicboy 2018.02.01 10:53 신고

      아 추가로..위메프의 저 경우는 PG사 수수료 정도만 들어갑니다. 비트코인 수수료까지는 필요가 없죠 ..^^;

  2. 2018.02.01 13:35

    비밀댓글입니다

  3. 개담비 2018.02.03 09:58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4. ㅡㅡ 2018.02.03 10:30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5. 카드사직원 2018.02.03 11:3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페친님이 올려준 짤이 너무 적절해서 일단 붙입니다.



근데..정부가 자꾸 겁을 주네요. 각종 정부의 암호화 화폐 뉴스 기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 


'거래소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


사실 누구도 정부가 암호화 화폐 거래소 자체를 폐쇄 하리라 예상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 안에서 흐르는 돈이 하루에 1조원이 넘어가는데, 그걸 막아버릴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암호화 화폐 거래소에 매일 1조원이 넘게 흐르고 있다는 소리는 그만큼의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이리로 왔다는 소립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총액에서 1조원이 빠져나왔고, 앞으로 더 빠져 나올겁니다. 최소 지금까지 들어온 돈의 2~3배 이상이 흘러 들어올 겁니다. 

조 단위 돈은 주식가격 하락과 부동산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한 규모입니다. 정부가 싫어라 하는 사회 혼란이 올 수 있죠. 


추가로 이리저리 알음알음으로 해외에서 암호화 화폐를 구입해서 국내에 들고와서 팔아치운후 다시 달러로 환전해서 빼내가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어설프게 홍콩에 무역 사무실 차려놓고 무역대금이라고 달러 막 송금하다 금융위에 딱 걸리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거...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ㅋㅋ )


암튼 열심히 수출해서 달러 엄청 벌어들였는데, 암호화 화폐(정부는 계속 가상화폐라고 부름)라는 장부에도 안잡히는 녀석을 수입하고 달러를 고스란히 해외로 내보내고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정부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났고, 규모 파악도 안되는 미친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제가 만약 정부 입장이고, 국민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기업과 국내 경제를 기존 프레임으로 유지시키겠다면...

암호화 화폐 거래소 폐쇄 진행할 것 같습니다. 더 통제에서 벗어나기 전에 하루라도 속히 불을 꺼버리고 싶을 겁니다.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도 그런 의미죠. 처음 정부에서 저 말을 꺼낼 때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투명한 거래' 운운하더니 점점 어휘가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세금 때려서 시장 자체를 죽이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죠. 

그리고 투자자 보호나 투명한 거래 따위는 상관없다는 식의 어이없는 멘트도 뉴스에 나왔습니다. 

하긴 금감위원장이라는 분이 암호화 화폐 망한다는데 내기를 걸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는 상황이니 ㅋㅋㅋ 


여튼.. 그래서 전 모든 암호화 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빼낼겁니다. 


바로 앞에서 저렇게 말도 안통하고 막무가내로 계속 겁을 주는데, 버틸 담력이 없네요.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 화폐를 모두 빼내겠다는 소리는... 소위 김치프리미엄을 포기하겠다는 소립니다.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 화폐들은 해외보다 대략 30~50% 까지 가격이 높죠 ^^; 

바꿔 말하면 이걸 빼내서 해외 거래소로 옮기는 순간 그냥 30~50% 손실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 


해외 거래소에서..열심히 딸라 벌어 오겠습니다.  .... 일단 -50% 찍고 시작하려니 씁쓸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드디어 가상화폐를 다루었군요. 생각보다 정리를 잘 한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작가분들께 경의를...;;;


여담이지만..저런 프로를 만들때 작가들 엄청 고생합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 후다닥 공부해서 짧은 시간안에..영상 뭐 찍을지랑 내용, 자막 같은거 다 대본 써야 하거든요.


마눌님이 방송작가 하던 시절.. 유사 체험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 이소룡의 절권도를 다루어야 했는데..-_-;;

마눌님이 그런 세계를 알리가 만무하고.. 저한테 자료 조사를 마구마구 시켜서 고생했던 기억이..;;




이 방송.. 곳곳에 제 피와 땀이 남아 있습니다앗!! ㅜㅜ... ( 명의는 마눌님 명의로 ㅋ )



암튼 그것이 알고싶다 가상화폐 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 장면 일까요...;;



허탈해 하는 PD의 표정..


그런데..뭐.. 저 정도 자금 규모면..하루에도 저정도 금액은 오르락 내리락 할겁니다..2시간 동안 30억 늘어났지만 다음 1시간 동안 마이너스 10억까지도 갈 수 있다는 거죠 ^^; 



그리고 또 빵 터졌던 장면은.. 






잘 받았습니다~ 하고 해맑게 웃으시는..;;;


저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시겠다는데...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하시려고 ㅋ..;;



이 방송 첫 장면에 그런 말이 나오죠. 가상화폐, 암호화화폐 용어를 두고 고민했지만, 정부에서 호칭하는 대로 '가상화폐' 라고 부르겠다고 말이죠.


아쉽더군요. 분명 인터뷰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암호화 화폐라고 해야한다고 말했겠지만.. 방송에선 정부 방침대로 '가상화폐' 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방송을 만들 때... 저런 키워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특정 정부 시책에 대해서는 그 키워드를 말하는 것 만으로 지원금을 받기도 합니다. 가령 예전의 도로명 주소라던지 막 그런거 말이죠.. 이것도 약간 그런 연장선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이 가상화폐, 암호화 화폐를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215&aid=0000590225

은행들 특별 검사하겠다는 기사에서도 이런 정부의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 금융당국은 시스템이 허술한 거래소를 퇴출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게 목표다.\
FIU·금감원의 합동 검사는 이례적이다. 따라서 이번 검사가 단지 은행들의 자금세탁 방지 업무만 따지는 게 아니라, 시장 냉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실명 전환 시스템은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강조하거나, 걱정 없이 거래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쉽고 안타깝고 좀 그렇네요. 우리나라가 세계 암호화 화폐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발로 차버리는 것 같습니다.


애 낳으라고 출산 정책에 수조원을 퍼붓고도 성과를 못내잖습니까? 창업하라고 각종 지원해줘도 제대로 안되고.. 


근데 이건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이 자기돈으로 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정부에서 살짝만 지원해줘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죠!! ㅜㅜ


이 글을 적을까말까 참 고민했는데, 일단 저 스스로 생각 정리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글이 좀 주절주절 할듯..;;


최근 정부에서 암호화 화폐 거래소를 닫아버리겠다. 거품꺼진다는데 내기를 해도 좋다 같은식의 말을 막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호화 화폐 실명제를 하겠다라고도 나섰습니다.


해서..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중 가장 메인이 되는 실명제에 대해서 좀 적어봅니다. 



왜 자꾸 제가 응원하는 이니 정부가 이렇게 헛발질을 할까 자꾸 생각해보다 보니...

그 사람들이 현재 접한 정보가 국내 거래소에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 시점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이 몰려있는 곳이 저기기도 하고, 폭탄 돌리기의 근원지이기도 하죠 :) 


우선 지금 국내 거래소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를 간단히 봅시다.( 간만에 PPT 켰음 )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거래소에 돈을 넣고, 코인을 넣습니다. 그럼 거래소 자체 계좌에 그 돈과 코인이 저장이 됩니다. 

이후 발생하는 거래는 모두 거래소 DB 상에서만 일어나는 거래입니다. 


암호화 화폐의 특징이라는 블럭체인을 통한 거래 승인은 그 과정에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블럭체인에는 위 그림 우측의 코인 보유자들이 거래소 계좌로 코인을 전송했다는 기록만 남아있죠.

어찌보면 참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


저 거래소로 들어간 코인과 돈은 밖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저 안에서만 빙빙 돌 뿐이죠..

코인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저 거래소로 들어오는 신규 거래자가 돈 집어넣었다는 소립니다. 

한정된 코인 자원을 가지고 더 많은 돈이 도니 자연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죠..;; 

그러니 폰지 게임이니 폭탄 돌리기니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런 구조를 놓고 보면 저거 실명제 하는건 참 쉽습니다. 


거래소로 원화를 이체/출금하는 것만 실명제로 잡아 버리면.. 즉, 돈이 들어가고 나오는 입구만 딱 틀어막으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자 그럼.. 코인을 이체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추적이 가능할까요?





은행 계좌를 통해 입출금이 딱딱 확인되는 계좌가 아니라 코인의 입출금을 어떻게 관리하려는 걸까요??

사실상 이 대목에서 실명제 운운하는건 무너집니다. 실명제를 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일부 코인의 경우는 아예 전송시마다 매번 주소가 달라집니다..;; 신원 확인된 계좌라는게 존재할 수가 없는 코인들도 존재합니다.

게다가 탈 중앙화된 개인간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들도 많습니다. 개인간 거래시에 잡아낼 수가 없습니다..;;


원화만 놓고 보면 실명제만 하면 추적이 될 것 같은데.. 1000가지가 넘어간다는 코인들이 가세하면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죠..;;


만약 저 사용자가 코인을 출금해서 해외 거래소로 입금하면?? 

추적도 불가능 할 뿐더러..그걸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그걸 막는게 가능한건..아마 중국이나 북한정도..;; 거의 이메일 해외 전송을 막는 격이죠 )


좀 더 나아가서.. 저 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옮겼다가.. 한 10배 뻥튀기 시켜서 다시 한국거래소로 옮겨서 원화 환전해서 인출하면?

일단 양도소득세 같은건 산출이 불가합니다..;; 애초에 돈으로 인정하지도 않는 존재인데 거기다 소득세 메기는 것도 웃기구요.

해서... 정부 분들이 머리를 짜내서 나온 결론은 부가세 10% 부과 인거 같습니다.. 

코인을 상품으로 간주해서 판매시 세금 10%를 부가세로 물려버리는거죠..

(부가세 환급 받으려... 암호화 화폐 매매 통신 사업자라도 내야할 판..;; )


여기까지 오면..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대체 무엇을 위한 과세인가??;;


최초 시작은 과열된 투기 시장을 막고,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시작한 걸텐데...

어느순간 기술적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존재에 대해 억지로 억지로라도 과세를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아니..어쩌면 어차피 이거 다 거품이라고 가정하니 거품 빨리 터뜨려 버리려는 의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폭락에 내기를 건 금감원장 분의 말에서 단초를 찾아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추진을 제도권 편입으로 이해하는 시각에 대해선 "도박장에서도 소득이 나오면 과세하듯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과열된 투기를 막고, 피해자 보호 같은건 상관없이 그냥 소득이 발생하는 거 같으니 세금 메기겠다군요..;;


그럼... 세금 내긴 싫으니 그냥 코인으로 인출 하겠습니다.

거기에도 부가세나 소득세나 뭐 그런거 메길 수 있을까요?

1 비트코인 인출하면 0.1 비트코인을 세금으로??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아버리는 순간 사태는 더 걷잡을 수 없습니다. 저걸 화폐로 인정한 꼴이 되니...불가능합니다. 


근데..진짜 저걸 밀어붙이면 울 나라에선 암호화 화폐가 더 잘 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 세금내기 싫어서.... 그냥 코인으로 인출해서 코인으로 서로 매매하는 풍토가 생겨날지도..;;

실물 거래 시장에 원화가 아닌 코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거죠..




여기까지 푸념을 적다보니 이런 말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 그럼 실명제도 불가능하고, 세금도 불합리하다고 하면.. 지금 주식시장에서 돈 빼서 이 투기판에 돈 집어넣는 사태를 보고 있으란 소리냐?"


솔직히 이게 문제의 본질 같습니다. 은행이나 주식시장에서 자신들의 통제하에 있어야 할 돈이 암호화 화폐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많은 펀드들의 수익률도 나빠질겁니다. 주식시장은 또다른 가두리 양식장이잖습니까 ^^;; 거기 있어야 할 돈이 줄줄이 빠져나오고 있으니....



사실 국내 거래소만 놓고 보면 어차피 가두리 양식장이고 제로섬 게임인지라 저게 투기장이 되던 뭐하던 원화 총액은 유지됩니다. 저게 폭락한다고 해서 거래소에 들어가 있던 원화가 증발하는게 아닙니다. ... 


오히려 이런 정부의 규제가 자꾸 생겨나면 저 코인들이.. 해외 거래소로 옮겨갈 겁니다. 그럼... 원화 총액 자체가 줄어드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장부에 잡히지도 않는 무역 적자죠..;;


차라리... 업계 전문가 분들과 좀 잘 논의해서 이 판을 더 키웠으면 합니다. 지금 ICO 하는 업체들 대부분 스위스에 법인세우고 하고 있는데, 그거 그냥 한국에 법인 세우기 쉽게 해주면.. 한국이 ICO 메카가 되면 훨씬 이득이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ICO 하고, 넘쳐나는 한국 개발자들 이용해서 여기서 개발도 하게 하고,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한국 만큼 인터넷/모바일 잘 보급되어 있고 적극적으로 잘 쓰는 테스트 베드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하잖습니까? 


........이상 그냥 현실 세상에 아무 영향력 없는 한량의 푸념이었습니다 ㅜㅜ..... 

최근 이런저런 분위기를 보면 코인 투자 안하면 뒤져지는 것 같은 조바심이 느껴집니다. 


수십만원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네 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심지어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특히 초창기부터 코인 투자(라고 쓰고 투기라고 읽음)를 한 사람들은 IT 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서 수익 인증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수많은 수익 인증 스샷


네... 저도 일조 했습니다..-_-;;


저도 30만원으로 몇 달만에 4~5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려버렸으니..;;


주변에서 이런저런 사례들을 접하면 자신도 모르게 조급해집니다. 당장 거래소에 계좌 만들고 뭐라도 사놔야 할 것 같습니다. 


남들 다 돈버는데 혼자서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런데 절대 조급해하시면 안됩니다. 조급하게 앞뒤 따져보지도 않고 돈을 거래소에 집어넣으면 위에서 수익 인증한 사람들의 먹이감이 될 뿐입니다.


결국 거래소에서 여러분이 코인을 거래하는 건 저런 사람들이 미리 사둔 코인을 더 비싸게 구매하는 것 밖에 안되거든요. 


더 오를거라구요? 더 오르는 그 돈은 누가 댈까요? 또다른 신규 시장 진입자들이 더 비싸게 사주는 것 뿐입니다..;;;


이러니 폰지 게임 소리를 듣죠...;;;


내일 비트코인이 오를까요?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이? ... 사실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재미난 건, 거래소에서 사둔 그 코인들 실제 자기 지갑으로 옮겨서 그걸로 구매를 하거나 해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떤 코인이 어떤어떤 기술을 써서 어떻게 활용될 거며 그러니 값이 오른다고 열변을 토하는 분들도..실제 그 코인으로 그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


좀 심한 경우는 코인과 토큰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전 주변에서 코인 같은거 물어보면.. 일단 코인을 구매하기 전에 그 코인에 대한 공부부터 하라고 말합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실제 개발진들이 일을 하고는 있는건지 등등..


괜찮은 사이트 하나를 소개할께요..


https://www.coingecko.com/en




이 사이트는 각 코인별 가격과 전체 시장 가격, 그리고 개발진의 활성도(git 등을 모니터링), 커뮤니티 활성도 등을 대략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주의해서 보셔야 할 포인트는 위 표에서 Developer 라고 된 부분. 어떤 코인들은 발표만 해놓고 개발진이 돈만 받고 개발 중단한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대박(?)을 노리신다면.. 신규 코인이고 아직 사람들이 잘 몰라서 가격은 싼데..앞으로 장래가 유망해 보이는 녀석을 고르세요 ^^


...상상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줄겁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메이저 코인들은... 당분간 그냥 횡보일 것 같습니다. ... 횡보라곤 해도 주식 같은거보다는 변동폭이 꽤 커서 그 안에서도 트레이딩으로 수익 뽑아낼 순 있겠지만... ... ... 뭐 그건 진짜 도박판이죠..^^;; 




  1. Favicon of http://drmcatcher.tistory.com BlogIcon DrmCatcher 2017.12.17 15:42 신고

    잘보고 가요~~

보통 채굴기라고들 부르는데, 가상 통화를 캐내는 장비입니다. 대부분의 가상 통화는 결국 누가 먼저 계산해서 결과를 네트웍에 알려주느냐로 보상을 정하기 때문에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장비일수록 유리한 싸움입니다.


채굴기는 보통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GPU 딸린 그래픽 카드를 여러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아예 특정 해쉬 연산에 특화된 ASIC 형태로 된 장비도 있긴한데.. ASIC 형태의 장비들은 왠만한 코인에선 다들 거르는 추세입니다.


초창기에 이걸로 제대로 꿀을 빤 중국인들은 이런 스케일입니다..;;


대륙 스케일

대규모의 장비를 가져다 놓고 일괄로 통제해서 코인을 채굴하는 겁니다.


채굴기의 이익 구조는 디게 단순하죠.

(시간당 채굴되는 코인의 양 * 코인의 시세) - (장비 세팅비용 + 전기세 + 운영 인건비) = 수익


초창기에 이정도의 장비면 그냥 코인을 막 긁어모았을 겁니다. 가격도 적당했고... 세팅비용이야 1회성 비용이니..거의 전기세보다 코인이 잘 나와주면 이득인 그런 상황인거죠.


1세대 코인 시장 참여자들이 요즘 시장이 끝물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요즘은 고성능 장비를 투입해도 시간당 채굴되는 코인의 양이 많질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올라버린 시세라서 시세도 어느정도 안정화 되어 버렸고...

딱히 대박이 나오기 힘들다는거죠..



그럼 실제로 어떨까요?? 지금 제가 돌리는 게 1070 그래픽 카드 6개 달린거 1대랑 1080 5개 달린거 1대가 있습니다.;;


현재 1070은 이더리움 클래식과 시아코인을.. 1080은 제트캐시를 열심히 채굴하고 있습니다.

다른거 좀 확인하느라 딴짓하다가 다시 돌리기 시작한게 오늘 아침부터인데..아직 24시간이 안지난 상태의 수익으로 추정된 결과치입니다..;;


1달에 대략 총 74만원 정도 번다고 예측하고 있네요..


자.. 이건 앞으로 1달동안 각 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변하지 않고, 가격도 이대로 유지되어 준다는 가정하에서 저렇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저기서 전기세 빠지고 이런저런 수수료들 빠지면 수익은 좀 더 줄어들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 위탁을 맡긴 상태라[각주:1] 위탁 수수료도 빠집니다.


최초 장비 세팅 비용을 감안하면... 손익 분기점이 1.5년 정도 됩니다. (얼마 전에 계산했을때는 거의 2년이었는데... 가격이 좀 올랐나 봅니다 )


사실 괜찮은 수익률이죠... 세상에 어떤 장사가..따로 자기가 몸 안움직이고 1.5 년만에 자동으로 투자금 회수하고 따박따박 순이익을 주겠습니까? -_-;;


근데...누차 강조하지만..저 채굴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줄어들고... 가격은 변동성이 큽니다. 이거 땅짚고 헤엄치기라고 대규모 투자하다가는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습니다. 채굴기 하실 분들은 작은 규모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 가정용 전기세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직접 상업용이나 공업용 전기를 끌어오지 못한다면 위탁하는게 낫습니다. [본문으로]

됩니다. 쓸데가 있으면 사 써야죠...그런데 사 놓고 가격 오르길 바라는 투자의 개념이라면 좀 말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빚내서 사는 경우라면 더더욱 반대입니다. 사실 비트코인이나 여타의 코인을 사놓고 가격 오르길 바라는 건 투자라기 보다는 도박에 가깝습니다.





비트 코인이나 여타의 코인들은 사실 아직 기술적으로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으로 어디 돈 좀 보내려면 이런 말도 안되게 긴 주소를 입력해줘야 합니다.


167AtZi4nH5m3YF1S9eCQujGaJUQ5bWpb9 [각주:1]

좀 편하게 한다고 나온것도 QR 코드 정도..;;


이거 주소 한끝만 틀려도 엉뚱한 데로 돈이 날아가고...다시 복구할 길이 없습니다. 돌려받을 길도 없고..그냥 허공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면 이걸 당장 현실 세계에서 쓸만한 거라고 인지하기 어렵습니다..-_-;

적어도 카카오 뱅크 같은 형태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고서는 일반인이 쓸 수 있는 화폐가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니.. 먼 미래를 생각하고 묻어둔다거나..... 당장 어디 쓸 일이 있는거 아니라면 지금 저걸 사는건 좀 에러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 도박판으로 뛰어들겠다!! 하는 분을 위해 한번 더 만류의 글을 적어보면...


사실 이 바닥에서 1단계 꿀은 다 빨사람들 빨았습니다. 코인 잔뜩 캐서 다 팔아 먹었고, 장비도 팔아먹었고, 돈 많이 벌었다는 전설적인 분들 많습니다 ..;;

이미 이거 끝난 시장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습니다. 특히 초창기부터 했던 분들은 다들 그 말을 하죠..


냉정하게 현 시점에서 이 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들은..


1. 초창기에 잔뜩 캐거나 사둔 코인 야금야금 현금화 시키는 사람들

2. 채굴 임대업자들

3. 새로운 코인 만들어서 ICO 하는 사람들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외는 푼돈이나 버는 겁니다. 막 100만원어치 사놨더니 수억이 되었다거나 하는 일은 당분간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니 이 도박판에 뛰어들려면 적어도 여유돈으로 해야 하고, 버려도 되는 정도의 규모로만 해야 합니다... 대출 받아서 해버리면 답안나옵니다...




...다음 글엔 정말 정말 실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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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는거 주시면 감사히..-_- [본문으로]

이미 가상 통화에 대해 아는 분들에겐 불필요한 글입니다. 막 처음 해볼까 말까..이게 대체 뭔가 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잘 살펴보면 세세한 부분에선 틀린것도 있겠지만 그냥 큰 그림으로 개념만 잡자는 느낌으로다가 썰 풀어 봅니다.


이 모든 일의 발단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상의 인물에게서 시작합니다. 그가 비트코인의 개념을 만들었고, 구현해냈죠..
비트 코인의 개념 자체를 설명한 자료는 인터넷에 넘쳐나니..굳이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아직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른다하는 분은 이걸 보면 기본 개념은 잡히실 것 같습니다.






1. 대체 이 도깨비 장난 같은게 왜 돈인가?


그럼 바로 근원적 문제로 들어가봅시다. 발행 주체도 없는 그냥 수학 공식에 의해 발생된 것 같은 이 기묘한 녀석이 왜 돈의 지위를 지니게 되었나? 대체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_-;;...


다만 혼자 추정해보건데.. 마치 게임에서의 '아이템' 같은 느낌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론적으로 제한된 자원이고, 누구도 그 내역에 관여하거나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얻고 싶다고 마음대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비트코인은 그냥 연구실에서 그래픽 카드 성능 측정이나 해보려고 쓰는 그런 수학적 존재였죠. 비트코인 마이너를 쓰면 누구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는데, 그걸로 딱히 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짝에 쓸모가 없었으니 말이죠. [각주:1]


초기에 비트코인은 정말 쌌습니다. 2010년 5월 22일이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최초의 물품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10000코인으로 피자 두판[각주:2]을 사먹은 사람이 나타났죠. 그냥 장난으로 벌어진 일이었죠. ...그이후로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점점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강조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기 사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점점 늘어나고 수요가 생겨나는데 수학적으로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점점 줄어드니 희소성이 점점 올라가게 되니까 말이죠.


2. 이게 어느날 갑자기 신기루처럼 샥~ 사라지지는 않을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었고, 비트코인의 희소성 자체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비트코인에 투입된 돈은 왠만한 국가 예산을 넘어섭니다. 비트코인의 네트웍을 구성하고 있는 연산량이 전 세계 슈퍼 컴퓨터의 연산량을 넘어선지 오랩니다. 대마 불사라고 할까요...


가끔 발생하는 급락은 이미 충분히 비트코인을 많이 쌓아둔 사람들이 현금화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 같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트레이딩을 위한 봇들도 시장에 붙어있어서 급락 시그널이 나오면 같이 매물을 던지는 통에 ..급락이 더 심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면 비정상적 하락시 잠시 장을 정지시키지만 이건 그런 제재가 불가능하니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폭락하기도 합니다.. )


중국이나 일부 초기 마이너들은 어마어마한 수준의 비트코인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이 코인 전체를 현금화 하는데 성공하면 세계 부자 순위가 바뀔겁니다. ..;;


3. 비트 코인은 그렇다 치고 이더리움이니 리플이니 하는 건 대체 뭔가?

보통 Alt Coin 이라고 부릅니다. 어차피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블럭체인도 공개가 되어 있고, 암호화 기법들도 모두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이용해서 저마다 새로운 암호화 기법을 집어넣고 조금씩의 거래 알고리즘 변형을 줘서 비슷한 코인을 만들어 낸 거죠. 형태는 다르지만 대부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통화량, 중앙 통제 없는 거래 등이 가능합니다.


4. 비트코인 캐시도 있고, 이더리움 클래식도 있던데?

이건..마치 초창기 빌게이츠가 MS-DOS의 메모리 제한을640kb 로 한거랑 비슷한 일이 벌어진겁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 블록의 크기가 1MB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용자가 폭증하다보니 1MB로 감당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그걸 늘리자고 하는데.... 기존에 비트코인을 잔뜩 쌓아뒀던 중국 업자들과 나머지 사람들간의 파워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지지부진한 파워게임이 벌어지다가 2017년에 들어서 비트코인 네트웍에 한계에 다다르자 합의를 통해 8월 1일자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쪼개게 됩니다. 기존의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캐시로 명명되었고, 새로운 규격의 비트코인이 지금 우리가 비트코인이라고 부르는 코인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도 이유는 다르지만 결과는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기존의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 새로운 녀석이 이더리움이라고 불러지고 있습니다.



5. 그래서 이제 뭘 하면 되나?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다음 편에....바로 본격 실전으로다가..;;








  1. 그래서 논문 쓰면서 비트코인 잔뜩 채굴해놨는데 하드 디스크를 버려서 찾을 수가 없다는 안습인 사례도 종종 들려옵니다. [본문으로]
  2. 지금 시세로 계산하면 대략 250억짜리 피자. [본문으로]

예전에 비트코인이 50~60만원 하던 시절에 좀 사뒀었다. 그러다가 비트코인이 40만원 이하로 추락했고, 슬퍼하고 있던 찰나 지인이 열심히 물타기를 해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실험삼아 더 매입을 해서 평균 매입가를 30~40만원선까지 낮췄다. 그러고 몇 달 후 비트코인 가격이 90만원까지 올라갔다. 이 정도면 많이 올랐다 싶어서 이익을 실현했다. 그 이후로 신경을 딱 끊었다. 가격 형성 요인을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는 미지의 존재에 내 돈을 맡기는게 미친 짓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요새 1 비트코인의 가격이 500만원이다..;;


......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전에 비트코인을 알아보면서 0.1 BTC[각주:1] 를 당시 막 나오고 있던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으로 바꿔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했었다. 내 PC에서 프로그램 구동 시켜서 송금이 제대로 되나 채굴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하고 막 테스트를 했었다. 44개의 이더리움이었다. 초반이라 인터페이스고 뭐고 없었고, 프로그램도 꽤 불안정했지만 일단 송금은 된다는걸 확인하고 그러고 잠시 놀았다.


그리고... 그냥 이걸 샀던 사실도 잊어버렸다.


그리고 지난 주에 우연히 그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44개의 이더리움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처음 구입가가 1 이더리움당 한 6000~7000원 정도였었다. 그런데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은 43만원 선이다..


...??


나 : 예전에 XX 형이 비트코인 샀다가 팔라고 해서 팔아서 돈 조금 벌었잖아. 그때 다 안팔고 30만원어치는 다른걸 잠깐 사뒀거든.. 그거 지금 얼마로 변했게?

마눌님 : 음...한 ... 300만원?

나 : ..... 1000만원 넘어..;;

마눌님 : 그게 뭐야..무서워...


진짜 처음 느낌은 무섭다 였다.. 만약 그때 비트코인을 전량 이더리움으로 바꿔놨으면 대략 12억원..;;;;


거래 과정을 복기해봤다. 만약 내가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2000만원의 돈을 이더리움에 올인 할 수 있었을까? 돈이 남아 돈다면 모를까..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시 똑같은 상황이 닥쳐도 100만원 미만의 돈을 여러 종류의 가상 통화에 분산해서 매입했을 것 같다. [각주:2]


암튼 그렇다고 무섭고 잘 모르겠다고 그냥 눈 감고 모른척 하는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느 시장이나 으례히 그렇지만 정말 돈 버는 정보는 다들 꽁꽁 숨겨서 혼자 꿀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