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내려올 때 잡초에 대한 이야기는 주위에서 몇 번 들었는데..

사실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잡초래봐야 길가에 민들레 정도 수준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집에 있는 텃밭에도 잡초가 자라는데 딱히 뽑지도 않았다..

...그랬더니 이 지경이 되었다.

잡초도 식량이라면 좋을텐데



잡초가 있으면.. 농사가 안되는구나를 잘 알게되었다..

그래도 잡초를 굳이 뽑지 않았다. 어차피 농사를 업으로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밭이 이 지경이어도 뭔가 먹을 만한건 조금씩 나왔다..그리고 사실 좀 바쁘고 요새 너무 더웠다.


그런데.. ... 잡초를 방치했더니 걔네가 점점 자라고 다른 잡초가 추가되더니...이렇게 변했다.


정글이 되었다!



사진으로 보면 잘 감이 안오는데.. 저 풀의 크기가 내 키보다 크다. 강도도 거의 나무랑 비슷해서 낫으로 베어지지도 않고 벨려면 톱질해야 한다.


결국 예초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관리기 같은걸 사서 밭을 갈아버릴까 싶기도 했는데.. 잡초가 밭 뿐 아니라 마당에도 자라고 마당 앞 정원[각주:1] 도 곶자왈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일단 그걸 다 정리하고자 예초기를 구매했다.


어떤걸 살까 고민하다가 ...  처음 써보는 전기식 예초기를 구매하기로 했고, 또 국산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 버튼 누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다 2행정 예초기가 관련 상품으로 떠 있어서 솔직히 정말 고민했다..;;


그리하여 오늘 드디어 배송을 받았다..

????


....제품 패키징에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좀... ... 상상 이상의 패키징이 되어 배송되었다.

그리고 저 ..네모난 작은 사각 기둥 같은 박스는 대체 뭔지.. 모르겠다..


???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고... 그냥 같이 들어가 있다.. 정체를 알 수가 없다..;;


.....

사이즈가 안맞아서 칼로 깍아냈는지 거친 유격이 보인다...


그리고 가벼운 리튬이온 베터리 ....라던 베터리는 등에 짊어지면 숨이 턱 막힌다 ㅋㅋㅋㅋㅋ ㅜㅜ

암튼 이래저래 대충 조립을 하고 설명서를 스윽 읽어보니..;;



....다들 집에 미싱 오일이라는거 가지고 있는건가....

많은 양도 아니고.. 당연히 제품 패키징에 같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데 ㅜㅜ... 하아...


사실 제품 포장이나 저런 소소한 퀄리티 같은건 딱히 큰 돈 안들이고.. 의지만 있다면 개선 가능한 것들인데.. 좀 아쉽긴하다.

실 사용기는 날 좀 시원해지면 해보고 올리겠다 -_-;;;

(그나저나 미싱 오일이 뭐지....;; 어디서 구해야 할라나..;; )

  1. 이렇게 적으니 뭔가 막 집이 어마어마하게 커 보인다. 그리 크진 않고 대지가 한 250평 가량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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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범 2017.08.05 19:57 신고

    미싱오일은 인터넷에서 사면되지

    •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중년 Magicboy 2017.08.05 20:03 신고

      음..제주도는 뭐 작은거 하나 사도 추가 배송료가 2~4000원씩 붙어서 -_-;

  2. 진세환 2017.08.07 13:54 신고

    저 빈박스는 완충재입니다...ㅎㅎ
    돈 많이 안들이고 하려는 판매자들이 남는 박스 잘라서 저렇게 만들어 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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