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웹의 모습을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바라보자면 지금의 html 기반의 웹 문서 덩어리 링크 집합에서 xml 기반의 문서 덩어리 링크 집합으로 이동하고, 그 문서들은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되어 PDA, 핸드폰, 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뀔 것입니다. 말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로의 이동인 셈이죠. 예전에 적었던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가 말하는 Web 3.0 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었죠.
이미 이렇게 할 수 있는 기술들은 세상에 넘쳐나도록 많이 나와있습니다. 어떤 기술이 주도권을 잡느냐..하는 시간 싸움만이 존재할 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저런 기술 적인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바로 언어 문제입니다.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람들은 동쪽으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물에 단단히 구워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창세기 부분만 보면 ... 신은 인간의 집단지성을 극도로 경계하는 존재일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의 웹은 영어 중심이었습니다. 주요한 컨텐츠는 죄다 영어로 되어 있고, 성공한 웹 서비스로 일컬어지는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등등은 모두 영어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장에 PC 라는 기계 자체가 영어에 최적화 되어 있잖습니까^^
웹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들이 영어권 사용자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에는 이러한 사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인도와 중국의 웹 인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합쳐서 친디아라고 부르죠.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친디아 출신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나 중국은 최근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안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의 수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저 엄청난 인구가 웹에 뛰어든다는 것은 웹의 크기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 중심의 웹 세상에 다른 언어로 된 그만한 크기의 웹 공간이 합쳐지는 거죠. 상상이 되나요?^^
개인적으로 특정 정보를 찾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영어로 검색해도 안나오면 번역기를 통해서 중국어로 검색을 해보곤 합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해당 정보가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
현재 웹을 이끌어 가는 주류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 웹 공간의 중심은 아시아로 이동해 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웹은 더 이상 영어 중심의 공간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그럼... 아시아 중심의 웹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냥 해본 생각..
... 정답은. . . 저 너머에 있겠죠..^^
p.s 이 글은 LIFT ASIA 08 이벤트 응모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LIFT 는 미래지향적인 문제들에 대해 창의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컨퍼런스입니다. (... 라고 정의를 내리면 될까요?^^; ) 참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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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boy
2008/08/17 21:41
지금 다시 읽어보니 글이 좀 .. 두서가 없네요..ㅎㅎ..
LIFT ASIA 08 이벤트 응모용으로 적었는데.. 좀 더 수정을 해야 하겠습니다.
인도의 경우에 영어를 다 쓰는 건줄 알았는데, 실제 인도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일부라고 하더군요. -
ginu
2008/08/17 22:35
영어는 공용어일 뿐이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다는 뜻이고,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수많은 언어로 웹을 이용하기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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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t asia 08 ]공통관심사가 모여서, 새로운 인터넷 네트워크
| 2008/08/21 15:14
웹을 넘어서서, 인터넷의 미래... 오늘 쓰게 된 이 글은 평소에 제가 생각해 왔던 것이기도 하고, 예전에 미리 써놓았던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제야 이 글을 발행하는 이유는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Lift Asia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존의 미디어들과 일방향의 매체들을 단순히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 왔던게 web1.0 이였다면, 요근래(아니 이미 많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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