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미디어로서 블로그를 쓰는건 아니지만 블로그의 방문자 수와 댓글 등에 본능적으로 신경을 쓰게 된다.  ( 한때 파워블로거....로써의 습성..;; )

즉 여타 미디어와 경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요 며칠 글을 몇개씩 써보며 방문자 추이를 살펴보니 거의 바닥을 기는 그래프를 보게된다 :) 


예전에는 좀 공들여서 글을 적으면 방문객은 알아서 들어왔다.  메타 블로그를 통해서건, 검색 엔진을 통해서건, RSS 등을 구독하는 사람이건..

그런데 한 몇 년 블로고스피어를 떠나있다 돌아오니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는게 느껴진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대부분의 블로그가 포탈에 종속되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블로그들에 접근하는 경로가 포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 같다. 과거같은 메타 블로그도 별로 인기가 없고(심지어 대부분 사라지기까지 했고), RSS를 구독하는 사람도 그닥 없어 보인다. 그리고 글 작성자 입장에서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과 페이스북에 적는 것의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다. 적어도 아무 반응도 없는 블로그보다 실시간으로 댓글이 널리 달리는 페이스북에 적는게 더 재미있다.



Vertical 하게 파고들어서 전문적인 글들을 잘 정리해두는 형태의 블로거가 아니라면...

특히나 나처럼 단순 신변잡기 같은 가벼운 내용을 적을 때 블로그보다 페이스북이 훨 나아 보인다.


독자들 입장에서도 블로그에 들어와서 길고 긴 글을 일일이 읽고 의견을 적는 것 보다 가볍게 페이스 북에 적고, 거기에 댓글을 다는게 훨씬 편해보인다.

(거기에는 최근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휘발성 정보들인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전문 영역을 파고들어가는 블로그들은 죄다 포탈에 종속된 것 처럼 보여진다. 포탈에 CP 같은 역할을 하는 블로그들이 살아 남았고,

그 외에는 점차 페이스북에 잠식되어 가는 느낌? 


현 상태에선 내 블로그 같은 블로그가 페이스북 대비 우위를 지니는 점은 검색이 된고, 큐레이션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언젠가 페이스북이 통합 검색 및 큐레이션을 제공하게 된다면 그 작은 잇점마저 사라지게 되는 날이 올 것 같다..흠..


그럼 .. 이 블로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_-;

주제를 정해서 깊게 파고들어간 글들을 적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신변잡기성 가벼운 글들을 적고 그 링크만 페북으로 보내서 지인들끼리 즐기는 장으로 만들어야하나... 


갑자기 고민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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