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거의 해마다 제주도로 여행을 왔었는데, 매번 3~4일 정도의 일정이라 쫓기듯 관광지들을 쭉 돌아보고 호텔/리조트 체험하다시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보통 4일 일정이면 제주 동문 시장 들렀다가 에코랜드 찍고 휘닉스 아일랜드로 갔다가 우도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민속촌 보고 중문에서 전시관 하나 보고 해수욕 하루 하고 복귀..뭐 대충 이런 식이었다.


지금 나보고 저 일정을 다시 소화하라면 절대로 못한다 ㅎㅎ ... 육지 살때는 차로 1시간 거리는 가까운 거리였는데, 제주에 살다보니 차로 30분만 가도 엄청나게 장거리로 인식된다..-_-;;.... 저 일정을 예전 시점으로 표현하자면 거의 서울에서 강릉 찍고 부산 갔다가 다시 서울 돌아오는 일정의 느낌이다. 


그리고 제주에 살다보니 왠지 사람 많은 번잡한 곳은 좀 피하게 된다. [각주:1]

사람이 별로 없으면서 애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나도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게 된다.


일단 바로 울 동네 바로 옆에 있는 수월봉. ( .. 얼마전에 효리네 민박에서 과학탐험대 아저씨들이 갔던 그 곳이다..;; 인디아나 존스 BGM 을 깔아야 할 것 같은 느낌..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으로도 예쁜데 실제로 보면... 뭐랄까 정말 경외감이 든다.



정확히는 수월봉의 기상대부터 차귀도 선척장까지 한 3km 정도의 산책로가 꾸며져 있는데, 우리 집에선 그걸 그냥 통털어서 수월봉이라고 불러버린다.

애들 데리고는 수월봉 기상대는 안올라가고 그냥 아래에 차를 대고 산책로만 걸어서 가곤한다. 가는 길에 고산 하나로 마트에서 적당한 간식거리 하나 사들고 느긋하게 걸으면 꽤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길 가엔 꽤 커다란 게도 많이 돌아다닌다..대략 이만한 사이즈도 있다..




바람이 상당히 강한 곳이라 바람 맞으면서 적당히 걷다보면 금새 어두워지고 한치잡이 어선들의 불빛이 바다를 가득 메운다.


이 곳은 정말 예쁜데..정말 사람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다른 메인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 관계로 관광객이 거의 없고, 덕분에 늘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1. 대체 예전에 에버랜드 같은델 어떻게 매주 갔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 바글바글한 곳을 애데리고 거의 4~5일에 한번씩 동네 공원 가듯이 갔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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