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에서 제공한 7월 31일자 노루 위성사진

중심부엔 시속 160 k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태풍 노루가 이번 주말에 제주 남쪽에 도착한다고 한다. 솔직히 걱정반 기대반이다.

걱정은 제작년 태풍때처럼 집안이 난장판이 될까봐..혹은 유리창이라도 깨질까봐 걱정이고, 기대는 어마어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다.

(태풍 피해에 노심초사하는 분들에겐 너무 철없어 보이는 발언이겠다... 이번 태풍에 그 분들 별 피해없이 무사히 잘 넘어가시길 기원한다.. )


태풍이 오면 우리 가족은 바다로 간다. 해안에서 약간 떨어진 그러나 몰아치는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엄청난 크기의 파도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간다.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정말 평생에 몇 번 볼까 싶을 정도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2년전 태풍때 찍었던 영상인데, 바람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어서 화면이 계속 흔들린다. 실제 차가 흔들리고, 도로 간판이 떨어져서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다. 특히 이곳 모슬포는 제주에서도 바람이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해마다 태풍이 한번 지나가고 나면 동네 신호등이며 간판이며 온전한게 별로 없을 지경이다. 굵디 굵은 신호등 기둥이 휘어지거나 부러져있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있다.


그리고 나랑 애들은 정말 신나서 바람을 느낀다. 태어나서 이 정도의 바람을 언제 또 경험해보겠는가..


우리 집은 딱히 태풍 대비할 건 없다. 그냥 창고 문을 다 닫아놓고, 유리창에 테이프 붙이는 정도.. 그 이상 대비할래야 대비할 게 없다.;;

마당에 세워놨는데 날아갈것 같은 애들을 창고로 피신 시키고 창고 문 닫아 버리는 정도??


그리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1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정말 깨끗한 제주를 마주치게 된다.

다들 태풍 대비 잘 하시고,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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