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데리고 일전에 갔던 그 뱀 나오는 카페를 갔다.

근데 단수가 되서 커피가 안되고 생과일 쥬스류만 된단다.. 가뭄이 어마어마하게 심각하구나 싶다.. 단수라니..;;




그런데 바로 옆 경마 공원에 갔더니 .. 무려 워터 파크라는 이름의 큰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 1km 떨어진 거린데...여긴 물 천지..


취수원이 다른건가.... 아니면 여긴 그냥 물을 안가는 건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는 길에 숯이랑 돼지 고기를 좀 샀다. 간만에 마당에서 숯 한번 피워보겠다고...;;


근데 오늘따라 토치가 말썽이다. 힘차게 가스만 나오고 불이 안붙는다... 마음은 급해지고.. 간신히 온갖 꼼수를 동원해서 불을 붙였는데...


기존에 쓰던 숯이 아니라 그런지 화력 조절이 안된다..불이 너무 쎄다.. 고기를 올려놨는데 다 타버릴 것만 같다..


그 상황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고기도 건져야 하고 비를 피해 창고로 소형 화로를 옮겨야 한다.... 결국 급한 마음에 무리해서 움직이다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손은 쓰라리고...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화로에 불은 더 활활 타오르고 고기는 타버렸다...;;


부랴부랴 고기를 건지는데 연기는 왜 이리 심한지.......


연기에 펑펑 울면서 고군분투를 하며 간신히 고기 몇 점을 구워서 보냈더니..애들이 안먹는덴다....


.........


오랜만에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져서 작업실에 홀로 앉았다...


오늘 하루치 정신력을 모두 소모해버린 거 같다...멍....


오늘 저녁엔 뭘 해야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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