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습 마법사의 실험실

예전에 드라마나 뭐 그런걸 보면 보통 부자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철면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일을 겪고있으니.. 참 철면피가 되는게 속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세입자가 이사를 가겠다더군요. 
계약기간 만료 전에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는 경우는 통상 세입자가 중개 수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최근에 전세값이 무섭게 치솟았다는거 -_-;;...
그 세입자가 들어올 때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른지라 상승분에 대한 중개 수수료는 저더러 부담 해달라더군요. 보통 그러는게 관례이기도 하고, 큰돈 들어가는 거 아니기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따로 부동산에 가서 수수료를 협의했죠. 그 결과 부동산에서 그냥 상승분에 대한 수수료는 받지 않고, 기존 수수료만 지금 세입자에게 받겠다고 하고 협의가 끝났습니다.

근데 이사를 목전에 둔 세입자가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가 지금 부동산에서 협의(?)를 해서 부동산 수수료를 깍았으니 저더러 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라고 하더군요. 

... .. 사실 제가 그 세입자한테 참 잘해줬습니다 -_-;;.... 
집이 딱히 문제는 없었는데, 좀 우중충해보인다고 하길래 도배, 장판, 싱크대, 욕조까지 새로 해줬죠...
( 한 200깨졌습니다 ㅜㅜ )
무슨 번호키를 달고 싶다고 하길래 그 돈까지 보태줬습니다. 

그랬더니 .. 그냥 제가 쉬워보였던 걸까요? ..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려고 하니 참 씁쓸하더군요. 

한푼도 못보태주니 알아서 하라고 한소리 해버렸습니다.
(이사람..다음 세입자보다  한 보름 먼저 이사를 나가는데, 보름치 관리비는 다음 세입자한테 내라는 소리도 했더군요.. 대략 난감 -_- .. )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특히나 계약에 있어서 인정은 금물이다. 칼같이 처리하고, 일이 다 끝나고나서 인정을 베풀라라고 말이죠. 요즘 새삼 그 말이 맞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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