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진행한 Windows 8 Mini Concert 에 갔다왔습니다.

올 연말께 출시할 Windows 8 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려는 목적의 행사인데, 요즘 유행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을 하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발머 아저씨의 기조 연설로 시작을 했구요. 변함없는 영업 멘트를 마구마구 남발했는데... 사실 구체적으로 윈도우8에서 뭐가 좋아지는지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이.. 놀랍고, 새로운 OS라는 말만 계속 반복해서 좀 그랬네요 ㅋ


뒤이어 실제 앱 개발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실제 개발 환경의 설명.. 실제 개발된 앱 데모 등이 이어졌습니다.


느낀 점만을 주루룩 나열해보자면..


1.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 이 말부터 하고 시작해야겠네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 12시 30분 부터 등록이라고 해서 갔더니.. 2층에서 시작된 대기열이 1층을 지나.. 현관까지 이어져 있더군요..;;;;  코엑스에 가서 커피한잔하고, 쇼핑할 거 없나 주루룩 둘러보고 1시 좀 넘어서 다시 들어갔는데.. 여전히 빽빽하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구요.. 사전 등록을 한 사람이나 현장 등록을 하는 사람이나 대기 시간 상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사전 등록한 사람들은 얼마정도의 사람이 올꺼다라는건 미리 알았을텐데..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 같더군요... 날도 더운데 땀냄새에.. 소음에.. 힘들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진행한 MS 기업 고객 대상의 행사는 아주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하던데..... 별로 돈 안될것 같은 일반 개발자들은 이렇게 푸대접하기인가요? -_- )


2. 매트로UI가 과연 새로운가?

Windows 8 의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매트로UI로 불려지는 이 인터페이스 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UI가 과연 그렇게 신선하고 획기적인가에 대해서는 ..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오히려 아이콘 기반의 바탕화면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이런 형태의 앱 배치는 인식에 더 장애가 되지 않을까요? 거기에 저 한 블럭들이 제각기 데이터를 갱신하기 위해 꾸준히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형태로 보이는데... 효용성이 의심됩니다. 

(베터리라던지.. 속도면에서 말이죠.. )


3. 플랫폼 구축은 생태계 구축의 시작일 뿐...

윈도우 앱 스토어라던지 이런저런 플랫폼 구축을 착실하게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익 배분도 앱 판매 금액에 따라 7:3 ~ 8:2 로 탄력적으로 변하는 정책도 괜찮아 보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플랫폼이나 정책적인 부분들을 잘 갖춰둔다고 해서 생태계가 형성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시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은 만들어 뒀지만 정작 그 안에서 거래를 할 판매자와 고객층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 그닥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윈도우8이 처음 출시되면 어떤 앱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다 해먹은.. 버스, 지하철, 날씨, 뉴스류, SNS류 정도의 앱이 나올텐데.. 그닥 새롭지도 않고 사용자들이 다운 받기는 할테지만 굳이 돈 내면서 다운 받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각자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다 깔려있잖아요?;; )


그럼 결국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노려야 할텐데... 음...

전국의 PC방에서는 애부분 윈도우7도 아닌 XP를 쓰고 있습니다. 왜 그럴지를 잘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발표 사례의 난해함..

.. 어디라고 콕 찍어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좀 엄한 발표가 조금씩 있었습니다.

나름 앱 개발자 및 사용자라고 모인 사람들에게... 팟 캐스트라는게 뭔지 잘 모를테니 설명드리겠다라고 하는 거라던지...;;

비동기방식의 데이터 호출이 정말정말 어려운거다라고 한다던지 하는....;;;;;

그냥 그럭저럭 잘 듣고 있다가 급격히 HP가 깍이고 수면모드로 들어가는 경험을 해버렸습니다 ㅜㅜ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갖게하는 요인은..

윈도우8을 업무용으로 적용한다면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윈도우 기반이니 오피스류의 프로그램들이 모두 제대로 동작할테니 말이죠. 현재 일부 회사들이 울며겨자먹기로 iOS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기업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데.. 메일에 첨부된 워드 파일 등은 정말 처치 곤란합니다. 그런데 윈도우8 기반의 장비라면.. 그냥 파일 읽기 및 편집이 가능하겠죠 .. (.... DRM은 왠지 저 기반에서 안돌것 같은.....이라는 큰 난제가 있긴 합니다 ㅋㅋ )


그리고 개발이 꽤나 간편해졌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만..) 일반적인 어플류는 C#이나 HTML5 등을 이용해서 뚝딱뚝딱 만들면 바로 배포가 가능한 정도로 보여집니다. 개발 난이도로 보면 iOS나 안드로이드 등에 비할바가 아니죠..;; ( Visual Studio의 편리성은이야 말로 MS가 가진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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