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님이 올려준 짤이 너무 적절해서 일단 붙입니다.



근데..정부가 자꾸 겁을 주네요. 각종 정부의 암호화 화폐 뉴스 기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 


'거래소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


사실 누구도 정부가 암호화 화폐 거래소 자체를 폐쇄 하리라 예상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 안에서 흐르는 돈이 하루에 1조원이 넘어가는데, 그걸 막아버릴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암호화 화폐 거래소에 매일 1조원이 넘게 흐르고 있다는 소리는 그만큼의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이리로 왔다는 소립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총액에서 1조원이 빠져나왔고, 앞으로 더 빠져 나올겁니다. 최소 지금까지 들어온 돈의 2~3배 이상이 흘러 들어올 겁니다. 

조 단위 돈은 주식가격 하락과 부동산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한 규모입니다. 정부가 싫어라 하는 사회 혼란이 올 수 있죠. 


추가로 이리저리 알음알음으로 해외에서 암호화 화폐를 구입해서 국내에 들고와서 팔아치운후 다시 달러로 환전해서 빼내가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어설프게 홍콩에 무역 사무실 차려놓고 무역대금이라고 달러 막 송금하다 금융위에 딱 걸리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거...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ㅋㅋ )


암튼 열심히 수출해서 달러 엄청 벌어들였는데, 암호화 화폐(정부는 계속 가상화폐라고 부름)라는 장부에도 안잡히는 녀석을 수입하고 달러를 고스란히 해외로 내보내고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정부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났고, 규모 파악도 안되는 미친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제가 만약 정부 입장이고, 국민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기업과 국내 경제를 기존 프레임으로 유지시키겠다면...

암호화 화폐 거래소 폐쇄 진행할 것 같습니다. 더 통제에서 벗어나기 전에 하루라도 속히 불을 꺼버리고 싶을 겁니다.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도 그런 의미죠. 처음 정부에서 저 말을 꺼낼 때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투명한 거래' 운운하더니 점점 어휘가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세금 때려서 시장 자체를 죽이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죠. 

그리고 투자자 보호나 투명한 거래 따위는 상관없다는 식의 어이없는 멘트도 뉴스에 나왔습니다. 

하긴 금감위원장이라는 분이 암호화 화폐 망한다는데 내기를 걸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는 상황이니 ㅋㅋㅋ 


여튼.. 그래서 전 모든 암호화 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빼낼겁니다. 


바로 앞에서 저렇게 말도 안통하고 막무가내로 계속 겁을 주는데, 버틸 담력이 없네요. 


국내 거래소에서 암호화 화폐를 모두 빼내겠다는 소리는... 소위 김치프리미엄을 포기하겠다는 소립니다.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 화폐들은 해외보다 대략 30~50% 까지 가격이 높죠 ^^; 

바꿔 말하면 이걸 빼내서 해외 거래소로 옮기는 순간 그냥 30~50% 손실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 


해외 거래소에서..열심히 딸라 벌어 오겠습니다.  .... 일단 -50% 찍고 시작하려니 씁쓸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드디어 가상화폐를 다루었군요. 생각보다 정리를 잘 한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작가분들께 경의를...;;;


여담이지만..저런 프로를 만들때 작가들 엄청 고생합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 후다닥 공부해서 짧은 시간안에..영상 뭐 찍을지랑 내용, 자막 같은거 다 대본 써야 하거든요.


마눌님이 방송작가 하던 시절.. 유사 체험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 이소룡의 절권도를 다루어야 했는데..-_-;;

마눌님이 그런 세계를 알리가 만무하고.. 저한테 자료 조사를 마구마구 시켜서 고생했던 기억이..;;




이 방송.. 곳곳에 제 피와 땀이 남아 있습니다앗!! ㅜㅜ... ( 명의는 마눌님 명의로 ㅋ )



암튼 그것이 알고싶다 가상화폐 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 장면 일까요...;;



허탈해 하는 PD의 표정..


그런데..뭐.. 저 정도 자금 규모면..하루에도 저정도 금액은 오르락 내리락 할겁니다..2시간 동안 30억 늘어났지만 다음 1시간 동안 마이너스 10억까지도 갈 수 있다는 거죠 ^^; 



그리고 또 빵 터졌던 장면은.. 






잘 받았습니다~ 하고 해맑게 웃으시는..;;;


저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시겠다는데...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하시려고 ㅋ..;;



이 방송 첫 장면에 그런 말이 나오죠. 가상화폐, 암호화화폐 용어를 두고 고민했지만, 정부에서 호칭하는 대로 '가상화폐' 라고 부르겠다고 말이죠.


아쉽더군요. 분명 인터뷰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암호화 화폐라고 해야한다고 말했겠지만.. 방송에선 정부 방침대로 '가상화폐' 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방송을 만들 때... 저런 키워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특정 정부 시책에 대해서는 그 키워드를 말하는 것 만으로 지원금을 받기도 합니다. 가령 예전의 도로명 주소라던지 막 그런거 말이죠.. 이것도 약간 그런 연장선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이 가상화폐, 암호화 화폐를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215&aid=0000590225

은행들 특별 검사하겠다는 기사에서도 이런 정부의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 금융당국은 시스템이 허술한 거래소를 퇴출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게 목표다.\
FIU·금감원의 합동 검사는 이례적이다. 따라서 이번 검사가 단지 은행들의 자금세탁 방지 업무만 따지는 게 아니라, 시장 냉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실명 전환 시스템은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강조하거나, 걱정 없이 거래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쉽고 안타깝고 좀 그렇네요. 우리나라가 세계 암호화 화폐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발로 차버리는 것 같습니다.


애 낳으라고 출산 정책에 수조원을 퍼붓고도 성과를 못내잖습니까? 창업하라고 각종 지원해줘도 제대로 안되고.. 


근데 이건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이 자기돈으로 시장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정부에서 살짝만 지원해줘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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