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많은 정체성(ident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체성 :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이 사전적 정의지만 제 경우에 정체성은 관계를 맺고 있는 집단별로 이 정체성이 구분될 것 같습니다.

결국 '너'가 바라봐주는 '나'가 있어야 '나'가 존재하는 것이니까요..-_-;;



1. 기본 베이스

현실에서는 바닷가 지방에서 태어나 이런저런 학교를 다니다 취직을 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30대 중반의 직장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그 신분으로 소통하는 SNS 계정도 있고, 이런저런 수많은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메인 정체성이죠. 보통 사람들이 저를 칭할때 이 1번의 정체성을 보고 절 부릅니다..


2. 온라인

또 하나의 정체성은 이 블로그로 인해 촉발된 정체성입니다.  그냥 사회 문제에 그럭저럭 관심이 있고, IT 에 대해 어설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참견많은 사람이죠.2번의 정체성을 가지고 돌아다닐 때는 1번의 내용들을 굳이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냥 블로거 정도로만 알고 있고, 이름 정도는 알려드리지만( Magicboy 라고 현실에서 부르면..민망하죠..;; ) 그 밖에 것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질 않는 편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 1번과 2번의 정체성은 서로 상호 보완적입니다 ..-_-;;


한창 2번 정체성이 잘 나갈때.... (소위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던 시절.. )

1번의 정체성으로 생활하다가 '사실 내가 그 블로거에요' 라고 하면 1번 정체성만 알던 사람들이 많이 놀라곤 했습니다 ..-_-;;

그리고 반대로 2번 정체성으로만 절 알던 사람들은 우연히 1번의 정체성을 알게되고 나면 역시 놀라곤 햇습니다 -_-;;;;;; (좀 다른 의미로..;; )


3. 또다른 정체성들

 요 녀석들이 문제인건데... 1~2번으로 절 아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신분이 2개 더 있습니다.

 문제는... 이 2개의 신분이 나름의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각자 블로그를 만들고, SNS 계정이 있습니다.

 부계정이나 그런 롤이라기 보다는.... 정말 별도의 인격체 같은 느낌입니다... -_-;

 각각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도 참 틀립니다.

 정말 극과 극의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 받죠......;;;


언젠가는 이 수많은 정체성들을 다 하나로 통합하게 될텐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참 궁금하네요..

일단 현재 시스템적으로는 통합이 불가능하니.. 한 정체성의 계정으로 모두 몰아넣고 나머지는 폐쇄 절차를 밟게 될텐데...

... 어떤 정체성이 살아 남을지..-_-;;;;...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와 SNS 계정들이 살아 남을지.. 아니면 다른 정체성이 살아 남을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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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gic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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